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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선거용 포석’ 인사?

초·중등 교육장 특정 지역 출신 다수 발탁
장학관 추천제 지원 몰려… 입김 작용 의심

경기도교육청의 9월1일자 초·중등 관리직과 교육전문직 인사에 관련 교육계내에서 특정지역 출신들이 관리직과 전문직, 교장 등의 전보 인사가 이루어진 점과 본청과 제2청사의 인사교류가 거의 전무해 오다 이번에 급작스럽게 늘어나 내년 선거를 겨냥한 ‘포석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김상곤 교육감이 정규인사 전에 본청의 유·초·중등 인사담당 장학관 모두를 전격 발탁한 것이 이번 인사에서 2청사 근무자들이 본청 근무자로 발탁되는 주요 요인이라는 평과 함께 교육장과 장학관도 본인 스스로 지원한 ‘공모제’ 보다 ‘추천제’ 공모에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나 인사에 상급자들의 영향력이 많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2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초·중등 관리직 및 교육전문직 612명에 대한 9월 1일자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그러나 교육계 내에서는 초·중등교육장 5명 중 3명이 교육감과 같은 특정지역 출신이며, 초·중등에서 교육장 공모제를 실시해 각각 1명 모집한 광주하남교육장과 이천교육장 등 2명 모두가 특정지역 출신이다.

이와함께 도교육청이 공모제와 추천제로 선발한 교육장과 장학관의 경우엔 초·중등 모두 공모제 교육장1명 선발에 각각 4명과 3명만이 지원했고, 장학관 공모제에도 초·중등 각각 1명 선발에 2명과 3명만이 지원하는 낮은 지원률을 기록했다.

반면 장학관 추천제엔 초등 5명 선발에 14명이 지원했고, 중등은 4명 선발에 20여명이 지원해 본인의 의사보다 도교육청 과장이나 교육장, 직속기관장 등의 추천에 의한 지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A고교 교장은 “정규인사 전에 발탁된 도교육청 유·초·중등 인사장학관들이 본청에 근무하게돼 2청사 근무자들이 본청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어찌보면 자연스러울지 모르지만 지역실정 등 전문성을 살리기엔 2% 부족한 인사”이며 “추천제 장학관 공모에 초·중등 인사담당장학관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도교육청 B장학관은 “도교육청과 제2청사의 인사교류가 이례적이고, 특정지역 출신이라는 점이 인사에 반영되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교총 관계자도 “비정규인사에서 외압과 정실인사 등 무원칙한 인사가 이루어졌다는 지적이 제기된 만큼 이번 정규인사 결과에 대해서 검토한 후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엔 경기도교육청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동안 능력보단 특정지역과 학연 등에 소외받던 자들을 적재적소에 발탁한 것”이라며 “선거포석 인사라는 전혀 근거없는 얘기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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