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하이텍고교(전 팔달공고)가 경기대, 경희대, 아주대 등 3개 대학 및 삼성전자 협력사 모임인 협성회와 계약학과 개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내년 신입생부터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하이텍고교에 따르면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마이스터고로 전환되는 내년 신입생부터 현재 6개인 학과를 기계 및 전자 중심의 3개 과, 8개 학급으로 개편하고 학급당 20명씩 160명의 신입생을 모집키로 했다.
학생들은 수업료가 전액 면제되고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습 위주의 교육을 3개 대학 교수들로부터 받게 된다.
또 졸업 후 협성회 소속 160여개 기업에 취업하게 되며 졸업생들을 채용한 기업들은 이들이 취업 후에도 심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3개 대학은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맡는다.
교육은 기업의 주문에 의해 개설되는 계약학과 외에 사내대학 또는 사이버대학 등의 방식으로 직장생활과 병행해 이뤄지게 된다.
특히 학생들은 마이스터고를 졸업하고 연계된 기업에 취업하면 최대 4년간 군 입대 연기가 가능하고 제대 후에는 다시 기업에 복귀해 해당 분야의 마이스터(장인)로 성장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