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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2000호] 김포,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난다

덕포진·문수산성 등 역사 간직한 유적지 곳곳 산재
국제조각공원·패밀리파크 등 가족단위 체험 적격
수로도시 컨셉살려 5㎞구간 뱃길축제 매년 개최
한강서 수상레저 즐길수 있는 레저파크 조성 추진

 


자연·전통 어우러진 ‘한국의 베니스’


한강과 더불어 쾌적한 웰빙 도시로 각광받는 김포! 김포는 예로부터 자연의 도시, 전통 문화의 도시, 물의 도시로 알려져 왔다. 한편으로는 사람들은 김포라고 하면 여전히 서울 주변의 작은 위성도시, 강화로 가기 위해 지나치는 도시쯤으로 생각한 것도 사실이다. 그런 김포가 ‘대한민국의 베니스’를 꿈꾸며, 자연경관과 테마가 있는 문화관광도시로 변화되고 있다.  (편집자 주)

볼거리 ‘김포 역사’

▲다양한 볼거리 갖춘 가족휴양지 ‘덕포진’


강화만을 거쳐 서울로 진입하는 길목인 손돌목에 천혜의 지형을 이용해 설치한 조선시대의 군영 덕포진은 신미양요와 병인양요 때 서구 열강과 치열하게 싸웠던 격전지로 역사적 가치와 유물사적 의의를 가진 곳이다. 대곶면 신안리에 위치한 사적 292호인 덕포진은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어 김포의 역사와 포탄의 유효사거리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주변 볼거리 : 교육박물관, 대명항, 석정초등학교 천문대, 수안산성

▲산성 따라 오르는 김포의 금강산 ‘문수산성’


김포에서 가장 높은 산(376m)으로 사계절 경치가 아름다워 ‘김포의 금강’이라고 불리는 문수산은 동쪽으로는 한강과 서울의 삼각산, 서쪽으로는 멀리 인천 앞바다, 북으로는 개풍군이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절경을 자랑한다. 또한 산림욕장을 지나면 약 4㎞의 문수산성과 연결되어 구한말 외세 침략에 저항했던 민족의 역사를 보여주는 산 교육장이라 할 수 있다. 역사 및 자연 교육이 모두 가능한 김포지역의 명소로 2~3시간이면 왕복이 가능하다.

주변 볼거리 : 용강리 매화마름 군락지, 조각공원, 허브랜드, 문수산 한우마을

▲조선중기 왕릉과 자연생태의 조화 ‘장릉’


조선 16대 인조대왕의 생부인 원종과 부인 인헌왕후 구씨를 모신 조선왕릉으로 지난 6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김포시청 뒤에 위치하고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문화해설사도 상주하고 있어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또한 능 주변에는 산책로와 한국 전통 양식의 연못이 있고 문화재보호구역으로 관리가 잘 돼 생태적으로 매우 우수하다.

주변 볼거리 : 장릉산책로, 우저서원, 김포향교, 대감바위 등

■ 놀거리 ‘김포축제와 레저’

▲공존, 전통과 미래 ‘김포문화예술제’


무르익는 가을의 풍성함처럼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이야깃거리가 있는 김포 지역의 대표 축제이다.

중봉 조헌선생의 700의병 출정 행렬을 시작으로 3일간 시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문화예술무대는 1백여 개의 문화예술단체가 모두 참여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제공된다. 매년 10월 개최한다.

공원 속에서 신나게 놀자 ‘김포국제조각공원’

월곶면의 ‘통일’을 테마로 만들어진 세계 유일의 테마공원 김포국제조각공원. 세계적 조각작가 16명의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 이곳은 다른 공원과는 달리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룬 구성과 설치를 통해 관람객들이 산책을 즐기면서 조각품을 직접 만져 볼 수 있어 두 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공원 안에는 길이 120m 폭 30m의 성인용 슬로프와 어린이용 슬로프가 각각 설치되어 있어 2천명이 동시에 여름철에는 물썰매를, 겨울철에는 눈썰매를 즐길 수 있고, 야외수영장이 설치돼 있어 물놀이도 가능하다.

가족과 함께 체험하는 ‘태산패밀리파크’

하성면 양택리 태산 아래 터를 잡은 태산패밀리파크는 이름처럼 물 분수대와 물놀이 체험장, 도자기 체험장, 야생화 산책로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가족공원이다.

공원 중앙에는 각종 나무와 잔디로 둘러싸인 만남의 광장과 분수대가 여름철이면 아이들 세상을 만들어 준다.

한 편에는 모형풍차, 소형두레박 등 30여개의 물놀이와 과학의 원리를 함께 체험하며 배울 수 있다.

배타고 들판을 달린다 ‘김포농수로 뱃길 축제’

김포농수로뱃길축제는 수로도시로 개발되는 김포한강신도시의 기본 컨셉과 함께 물의 도시 김포를 표현한다.

시민들이 농수로에서 배를 타기 시작한 김포농수로뱃길축제는 매년 공간과 무대를 확대하여 걸포중앙공원 인근 계양천과 나진포천에도 대규모 시민들이 직접 배를 타며 김포의 새로운 아름다움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어 있다.

걸포중앙공원 주변 계양천과 나진천에서 펼쳐지는 농수로뱃길축제는 장애물 없는 5km구간이 시원하게 뚫려 모터보트를 이용한 뱃길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먹을거리 ‘주꾸미와 한우’

▲자연산 그대로의 맛을 즐겨라! ‘대명항 주꾸미 축제’


경기 서북부 유일의 어항이자 서울에서 제일 가까운 항구인 대명항에서 볕 좋은 5월에 개최되는 대명항 주꾸미 축제.

2008년 2종 어항인 대명항으로 승격이후, 새 단장을 마친 수산물 직판장과 주차장 등 넓은 공간에서 길놀이와 풍어제(무형문화재), 평화통일 기원 풍등 띄우기, 만선기원 풍물놀이 등 문화행사와 팔씨름 한마당, 시민노래자당, 보리밭 체험 등 체험행사, 수산물 판매, 내고장 공산품 박람회 등 다양한 판매행사가 펼쳐진다.

대도시에 인접한 대명항의 특성상 하루 수천에서 수만 명이 찾고 있는 대명항. 5월 그곳에 가면 그물 가득 담긴 병어와 밴댕이, 삼식이와 주꾸미 그리고 가을이면 통밭 가득 담긴 살 오른 꽃게까지 언제나 자연산을 접할 수 있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한우마을이 있다 ‘문수산한우마을’

서울~강화 간 48번 국도를 타고 김포시 월곶면을 진입하게 되면 `다하누`라는 간판을 단 가게들 사이에 다하누 김포 본점이 눈에 띈다.

평일에도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서울에서 불과 30㎞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여기에 문수산, 다도박물관, 애기봉, 덕포진 교육박물관, 김포사계절썰매장, 김포허브랜드, 국제조각공원, 태산패밀리파크 등 자동차로 10~20분 거리에 관광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다.

전통과 테마, 미래가 공존하는 관광도시 김포

김포시는 과거의 농업지역이 아니다. 한강신도시 건설과 산업단지 등이 완료되는 2013년이면 인구 50만의 도시가 된다.

2012년 완공 목표로 서울시계에서 일산대교까지 철책선을 제거하고 아름다운 한강을 따라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 및 수변무대를 설치하여 휴식 공간이 제공된다.

또한 김포대교 하단에 있는 수중보를 2015년까지 한강하류로 이전하여 한강의 옛길을 복원해 여객선 운항은 물론 한강에서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는 레져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전통’과 풍요로운 ‘문화’가 내일로 이어지는 김포! 김포는 오천년 전통을 기반으로 미래로 약진하고 있다. 격동의 역사 속에서도 아름다운 전통과 풍요로운 문화유산을 꽃피우고 있는 도시다.

미래 도시 김포! 한번쯤 김포의 풍광을 감상하며 이번 가을 정취에 빠져 보는 것도 새로운 활력을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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