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안양시는 최근 신종플루 확산으로 대규모 행사 개최에 대한 논란이 있는 가운데(본보 25일자 16면 보도) 지난 25일 신종플루 관련 문화예술행사 개최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관계관 회의에서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열기로 한 관악페스티벌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그러나 신종플루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세웠다. 우선 첫날인 28일 전야제 공연이 열리는 평촌아트홀 입구에 열감지기를 설치해 관객들이 반드시 거쳐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야외공연이 펼쳐지는 29일 중앙공원과 30일 병목안 시민공원에는 신종플루 신고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신고센터에는 보건소 담당공무원과 간호사 등 5명이 공연이 끝날 때까지 상주하며, 고막체온기 50여개를 비치해 희망시민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해주게 된다.
시는 이 과정에서 신종플루 확진이 의심되는 시민에 대해서는 일반 의료기관으로 즉각적인 후송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그간 많은 준비를 해온 관악페스티벌을 예정대로 진행하되 확진환자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히고 특히 일교차가 큰 환절기임을 강조하면서 저녁시간대 야외공연장을 찾는 시민들은 체온 유지를 위해 옷 착용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시장을 아울러 노년층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는 가급적 자제토록 할 것을 지시했다.
시는 지난 20일 신종플루 전문 진료를 담당할 거점병원 3개소와 항바이러스 처방전을 전문으로 처리할 거점약국 6개소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고 현재 3천명분의 항바이러스를 보유한 채 이들 거점병원과 약국에 배포하고 있는 등 확진환자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2009 관악페스티벌은 관악기를 다루는 연주단이 총 출연하는 음악축제로서 지난해 첫 개최해 시민들에 큰 즐거움을 선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