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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신종플루 ‘쉬쉬’ 시민안전 방치

안양 동안구보건소 5개교 확진발생 감추다 적발
시민 “방심해 왔었는데… 건강보호권 방치” 분통

<속보>안양시 행사강행으로 신종인플루엔자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본보 지난 25일자 16면) 있는 가운데 동안구보건소가 신종인플루엔자 감염환자 수를 보안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던 중 관내에서만 5개 학교가 신종인플루엔자 확진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나 그동안 보건소 측이 감추기에 급급했다는 비난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발생학교 가운데는 초등학교도 포함돼 있어 학부모들에게 그 충격은 배가되고 있다.

30일 안양시 동안구보건소에 따르면 동안구 B고등학교에선 지난 7월22일 학생 1명이 확진환자로 판명돼 학교 측이 10일간 방과 후 수업을 전면 중단했고 이달 22일에는 D고교에서도 학생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자택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문제는 이 학교들 외에도 K고등학교, P중학교, S초등학교 등 동안구에서만 5개 학교에서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발생했는데도 보건소 측이 발생 사실을 쉬쉬하며 언론에 공개하지 않아 발생 사실을 모른 시민들은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지적이다.

C고교 학생은 지난달 18일 신종플루가 집단 발병한 만안구 Y고교 학생과의 접촉으로 감염이 추정되고 있으며 나머지 학교 학생들은 외국을 다녀온 뒤 발병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했었다.

이에 따라 안양에서만 만안구 3곳, 동안구 5곳 등 모두 8개 학교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했지만 그간 언론에는 만안구 3개 학교의 발생 사실만 보도돼 상대적으로 동안구 지역은 안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어 왔고 시민들도 방심하고 있었다.

시민 윤 모(45·평촌동)씨는 “어디서 얼마나 환자가 발생했는지 알아야 대처할 것 아니냐”며 “보건소가 환자 발생 수를 감추는 것은 시민들 스스로 건강보호권이 방치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군포시의 경우는 신종인플루엔자 확진자 수와 치료받고 있는 현황들을 상세히 공개하고 예방법을 홍보하고 있어 자택 치료중인 1명 외에는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29일 기준으로 국내 신종인플루엔자 환자 발생 수는 4천여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이달 27일 환자 1명이 추가로 사망함에 따라 국내 사망자 수는 총 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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