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울타리 허물고 자연을 품다

“자연이 살아 숨쉬고, 지역민에게 학교의 문이 개방된 신리초교.”

용인시 신봉동 882번지에 위치한 신리초교는 2004년 3월 1일에 12학급으로 개교했으나 올해 3월1월 기준으로 29학급(1년 4학급, 2학년~6학년 각 5학급)에 954명의 학생과 48명의 교원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신리초교의 교화는 수수꽃다리(라일락), 교목은 소나무이며, 교훈은 ‘참되고 슬기롭게’, 교육목표는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더불어 사는 어린이’, ‘개성과 소질을 키우는 능력있는 어린이’, ‘새롭게 생각하고 탐구하는 슬기로운 어린이’, ‘활기차고 부지런한 건강한 어린이’이다.

이 학교는 2008년도에 경기도교육청지정 자연학습장 선도학교와 방과후 시범학교로 지정됐고, 올해엔 경기도교육청 지정 에코그린스쿨 선도교와 주5일제 토요프로그램 지정, 경기농림진흥재단지정 Scool Farm조성교, 교육과학기술부의 사교육없는 학교 등으로 지정받아 운영중에 있다.

이 학교의 역점사업은 ‘꿈샘 으뜸 어린이 시상제’, ‘꿈키움 행복 나눔 운영’, ‘ Love-米 식습관프로그램 운영’, ‘School-Farm’과 ‘에코-그린스쿨’을 통한 자연친화적 감성 교육 등을 전개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경기도교육청 시범학교 운영 평가 우수교 표창과 학교자연학습장 운영 표창, 교육과정 운영 우수 유치원 표창, 협동장학 우수교육활동 표창 , 희망 경기교육 홍보 우수기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이 학교의 특색사업을 살펴봤다.

▲에코-그린 선도 학교(Eco-Green School)

이 학교는 경기도교육청이 지정한 에코-그린 선도학교로 저탄소 녹색성장(Low Carbon, Green Growth)의 국가 비전에 발맞춰 녹색 성장에 필요한 인재 육성은 물론 녹색성장 관련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화석 연료 사용 증가로 인한 온실 가스 배출로 지구 온난화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지금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자연을 아끼고 친환경적 정서를 심어 주기 위해 생각해 낸 것이 학교 실내 공간을 그린화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의 에코-그린 선도 학교 지정 이전에 교내에 스쿨-팜(School-Farm)을 운영하며 식물원과 동물원을 방불케 하는 체험 위주의 자연 체험학습장과 수중생태학습장을 조성해 교육활동은 물론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개방을 해놓고 실내 유휴 공간엔 작은 숲을 조성했다.

또한 실내 유휴 공간에 조성된 작은 숲에는 ‘꿈샘 갤러리’라는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아로우카리아’, ‘팔손이’, ‘파키라’ 등 총 12종의 식재와 친환경 원목으로 학교 실내 3곳을 조성했고, 이곳에 녹지 공간속 갤러리의 모습을 갖출 수 있게 아이들의 미술작품과 쉼터 공간으로 꾸며, 학교의 실내·외 구분할 것 없이 ‘도심 속에 작은 숲’을 만들어 탄소 배출 감소에 앞장서고 있다.

▲신리초교 1학기 교육과정 운영보고서 “꿈샘” 출간

이 학교는 올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지정 받아 Love-米 식습관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경기도교육청의 방과후 교육 시범학교, 스쿨팜 학교 농장 조성교, 에코-그린 스쿨 조성교, 주5일제 토요프로그램 운영교로 지정을 받아 운영중이다.

더불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사교육 없는 학교’로 선정되어 2학기 때 부터는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받을 수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기대가 크다.

이 때문에 이 학교 각 부서의 부장교사들은 여름방학중에 한자리에 모여 ‘1학기 교육과정 운영 평가 및 분석’ 워크숍을 통해 각 부서에서 1학기 동안 운영한 내용 중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미흡한 점은 개선점을 찾아 2학기 운영에 반영하기 위한 회을 가졌다.

그 결과, 2009학년도 1학기동안 학교에서 있었던 교육활동 모습과 교육과정 운영 결과를 하나에 담은 운영 보고서 “꿈샘” 출간했다.

꿈샘 운영보고서는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됐고, 제1부엔 교육과정 운영 결과 및 발전 방향, 제2부엔 학년별 교육과정 실천 우수사례, 제3부엔 학교 역점사업 우수사례, 마지막 4부엔 특별실 운영 사례 및 발전방향을 담았다.

“꿈샘” 책자의 원문은 학교 홈페이지(www.shin-ri.es.kr)에 탑재돼 학부모는 물론 지역사회에 공개중에 있다.

▲경기농림진흥재단지정 School Farm 조성교

이 학교는 경기농림진흥재단으로 부터 School Farm 조성교로 지정받아 학교농장을 통해 체험위주의 친환경 생명사랑 교육활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지난 4월 30일엔 신리초교와 노성산 정거장 마을(이천시 설성면)의 1교 1촌 자매결연 기념행사를 갖고 신리초교 어린이들이 농촌을 직접 방문해 농촌 체험 활동에 농림진흥재단 대표 및 정거장 마을 대표, 학교 운영위원, 신리초 어린이들과 본교 교사들이 함께 참여했다.

학생 재능 일률적 평준화 보다 개인별 맞춤 공교육 펼 것     ▲ 김영모 교장 “체험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꿈을 실현하는 학교로 만들겠습니다.” 김영모(59)교장은 지난 1976년 용인 능원초등학교에 교직에 첫발을 내딛고, 2001년 성복초교 교감을 거쳐, 2004년~2008년 2월28일까지 포천과 용인교육청 장학사를 역임하고 2008년 3월1일자로 신리초교 학교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교사들이 학생들을 ‘화’나 ‘벌’로 대하기 보단 ‘사랑’과 ‘칭찬’으로 아이들을 독려하는 것이 중요하며. 학생들마다 재능이 각기 다르듯 학습력도 차이가 있다”고 전제한뒤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한 ‘맞춤식 교육’을 학교 현장에서 실시할 때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공교육이 강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장은 “모든 교사들과 학생들을 가르치는데서 행복과 보람의 사명감으로 학교와 가정을 연계해 학생들의 교육(수업·인성)지도에 30여년가의 교직의 노하우를 교사들에게 전수해 모든 교사와 학생들이 서로 사랑을 나누는 ‘신바람’나는 학교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