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道, 대북 식량지원 재개

민간단체 제의 수용 지난달 10억 전달
2007년 8월 라면 등 전달 이후 2년만에

경기도가 2년여만에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을 재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道)는 지난달초 민간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으로부터 “지난 5월 평양을 방문했을 때 북측이 식량 지원을 요청했는데, 공동 지원하자”는 제의를 받고 지난해 편성해 놓은 대북관련 사업비 10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경기도 지원금에 성금 등 자체 모금액을 더해 중국에서 알갱이 형태의 옥수수를 구입, 다롄(大連) 항을 통해 옥수수 4천200t을 1일 북한에 전달했다.

이 민간단체는 이번에 전달한 물량을 포함해 올해말까지 모두 40억원 상당의 옥수수를 북에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 대북 식량지원은 2년 만으로, 2007년 8월 북한에 대홍수가 발생해 밀가루와 라면 등 1억원 상당의 식량을 전달한 것이 마지막이다. 도는 지난해 10억원 상당의 쌀 또는 옥수수를 지원하려 했으나 북한측의 거부로 무산 된바 있다.

도는 올해 대북사업 예산으로 60억원 가량을 편성해 놓은 상태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지속된 남북경색으로 대북사업이 지지부진했다”며 “이번 식량지원을 계기로 사업이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올 7월 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굶주리는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식량 지원계획을 세우고 경기도에 지원을 요청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경기도는 수년 전부터 평양과 개성에서 벼농사 시범농장을 운영하고 농기계나 비료 등을 지원해 왔기 때문에 이번 역시 정치적 목적을 배제한 순수한 차원에서 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2007년부터 식량 지원을 포함해 양묘장, 접경지역 말라리아 공동방역 등 대북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남북 관계가 경색된 이후에도 식량을 제외한 양묘, 의약품을 일부 지원해 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