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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세상 밖으로 다시나와 기뻐요"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서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돼 너무 기쁩니다."

6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탤런트 이하얀(36)은 이렇게 말하며 벅찬 듯한 표정을 지었다.

2003년 동료배우 허준호와의 이혼 등 개인적인 아픔을 겪으면서 외부 활동을 중단한 그는 지난 6년간 20㎏ 가까이 체중이 늘었다. 1994년 SBS 공채 탤런트 4기 출신으로, 174㎝-51㎏의 몸매와 도시적인 매력을 과시하던 그였다.

그런 그가 지난 7월5일 첫선을 보인 케이블채널 스토리온의 다이어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다이어트 워 3'를 통해 13㎏를 감량하고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왔다.

10일 오후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열린 '다이어트 워 3'의 간담회에서 이하얀은 "사실은 75㎏까지 나갔다. 그러다 굶어가며 68.2㎏까지 내려간 상태에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며 "지금은 13㎏를 감량한 상태"라고 밝혔다.

"사실 처음에 연락이 왔을 때는 다시는 방송을 안 하더라도 이런 몸으로는 방송에 출연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창피했거든요. 하지만, 필연인지 수년간 연락이 끊긴 지인들로부터 출연을 권유하는 연락이 왔고, 무엇보다 초등학생인 우리 딸이 너무나 절실히 원해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출연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는 '다이어트 워 3'의 일주일 합숙훈련 끝에 초반에 바로 탈락했다. 그것이 화가 나고 부끄러워 다시 이틀간 폭식을 하기도 했다.

"너무 화가 나서 먹어댔지만 결국 다 토해냈어요. 또 먹으니 기분도 안 좋고 몸은 더 망가지더라고요. 많은 분께 도전하겠다고 맹세했는데 암담했죠.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다시 도전했어요. 조금씩만 먹자, 계속 운동하자는 원칙을 세우고 패자부활전에 도전했어요. 잠자는 시간, 음식을 준비하는 시간 빼고는 하루 18시간씩 걷고 뛴 기억밖에 없어요. 최소한 하루 10㎞씩 움직였어요."

그는 "살이 빠지니까 딸이 가장 좋아한다. 기가 살아서 '크리스마스 때 선물 안 줘도 된다'고까지 하더라"며 "나 역시 '내가 살아있구나', '난 행복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이제는 스트레칭과 운동 없이는 살 수 없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이혼 후 활동을 접으면서 우울증에 걸렸고 반지하 방을 전전하는 생활고에 시달렸다. 삶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고, 종교에 귀의할까도 생각했다.

"마음이 힘들 때 무작정 먹지 않을 때도 있었고, 마구 먹었을 때도 있었는데 식탐의 욕구 너머에는 마음속에 채우지 못한 에너지를 먹는 것으로 채우려는 것이 자리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식탐이 생길 때는 내 인생에서 뭐가 문제인지, 내가 뭘 원하는지를 먼저 찾으면 다이어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하얀은 "척추 디스크가 있었는데, 그러한 신체의 고통도 이겨내며 여기까지 왔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좀 더 빼서 몸으로도 확실히 보여 드리고, 우울증과 비만 때문에 고통받는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지금 하고 싶은 일이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은둔 생활을 끝내고 이렇게밖에 나와 많은 사람과 부딪히니 좋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너무 달라 보이고 새롭게 태어난 것 같아요."

'다이어트 워 3'는 13일 방송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파이널 심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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