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흐림동두천 28.3℃
  • 맑음강릉 33.4℃
  • 구름많음서울 29.5℃
  • 흐림대전 29.7℃
  • 구름조금대구 31.8℃
  • 맑음울산 32.3℃
  • 흐림광주 29.5℃
  • 맑음부산 30.7℃
  • 맑음고창 30.9℃
  • 맑음제주 32.3℃
  • 구름많음강화 28.4℃
  • 흐림보은 27.8℃
  • 흐림금산 29.6℃
  • 구름많음강진군 30.4℃
  • 맑음경주시 33.7℃
  • 맑음거제 30.5℃
기상청 제공

경기북부지역 10곳중 1곳 ‘부적합 약수터’

도보건연 구리·의정부 등 6개시 161곳 검사
17곳 미생물 기준초과·대장균 검출

경기북부지역의 약수터 10곳 가운데 1곳이 ‘마실 수 없는 물’로 나타났다.

13일 도에 따르면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구리, 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파주 등 북부지역 6개 시의 약수터 161곳에 대해 수질 검사를 한 결과 10.6%인 17곳이 수질 기준을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수질기준 초과현황을 살펴보면 초과된 17개소 중 총대장균 등 미생물기준을 초과한 시설이 17개소(100%)이고 색도, 탁도 등 심미적 영향물질이 초과된 시설이 1개소(5.9%)이다.

특히 동두천시 운정, 의정부시 선돌·뱀골, 파주시 고인돌 등 6곳에서는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이 먹을 경우 설사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인체에 유해한 총대장균군이 검출됐다.

그러나 이에 대한 연구원은 “미생물 항목이 초과된 약수터에 대해 살균 시설을 설치하고, 애완동물 출입 통제 및 등산로 조정 등을 주문” 할 것을 발표해 이에 대한 조치가 미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달 무등산 약수터 검사 후 총대장균군이 검출된 곳에 대해 사용중지 명령을 내리고 재검사를 실시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도관계자는 “처음 검사라 부적합 판정이 많은 것 같은데 지속적으로 재검사를 했을 경우에도 대장균군이 검출되는 약수터에 대해서는 사용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의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며 “앞으로도 약수터에 대한 조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먹는 물 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부적합으로 판정된 약수터의 수질이 주변 오염원의 증가, 야생 및 애완동물의 분변, 등산객 증가 등으로 인해 악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