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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서 여고생 2명 투신자살

유가족 “학교서 왕따” 수사 촉구… 학교측 부인

같은 반 여고생 2명이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한 학부모가 자녀의 자살 이유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기 때문이라고 주장,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평택경찰서와 평택S여고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3시20분쯤 평택시 용이동 P아파트 18층에서 이 학교 2학년 C양(17)과 J양(17)이 손목과 발목을 운동화 끈으로 묶고 아래로 뛰어내렸다.

C양은 그 자리에 사망하고, J양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지난 13일 오후 6시쯤 숨을 거뒀다.

이에대해 C양의 가족들은 C양의 죽음이 학교에서의 ‘왕따’가 원인이라며 유서한장 없이 숨진 자녀의 정확한 자살배경에 대해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C양의 언니(27)는 “숨진 C양이 목숨을 끊기 이틀전에 어머니한태 보낸 문자에서 ‘내가 애들한테 이유없이 욕먹고 다녀야 해. 엄마 나 어떡해야 돼 살기 싫어···’ 등의 내용을 보냈다”며 자살 원인이 학교에서의 생활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학교측은 “숨진 C양과 J양은 평소 친한 친구사이며, 평소 학교에서 특별한 말썽을 부는 학생은 아니었다”고 설명한 뒤 “C양이 최근 3일간 가출을 해 담임교사와의 상담을 했고, 학교 선·후배들과의 불미스러운 관계 등에 대해선 상담때나 진술서에도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해 자살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조사결과 사건당일 숨진 C양이 같은반 친구와 다퉜다는 사실만 확인한 상태”라며 “현재 정확한 자살 배경에 대해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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