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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영화 ‘내사랑 내곁에’ 하지원

‘지수’의 잔상 가슴 한 켠에 여전
불치병걸린 남편 간호 새로운 역할도전
반년간 몰입 감정 추스리기 힘들어 칩거

 

영화 ‘해운대’로 1천만이 본 영화의 주연배우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하지원은 그간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해왔다.

2000년 영화 데뷔 후 코미디 ‘색즉시공’, ‘내 사랑 싸가지’, 액션물인 ‘형사:Duelist’, 공포물 ‘가위’, ‘폰’ 등 다양한 장르에 출연하면서 에어로빅 강사, 검객, 복서 등 다채로운 역할을 소화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그의 13번째 장편 영화 ‘내사랑 내곁에’는 본격적인 멜로물이다. 하지원은 여기서 루게릭 병에 걸린 남편 종우(김명민)를 성심껏 간호하는 ‘장례지도사’ 지수 역을 맡았다.

그는 이번 연기를 위해 7년간 길러온 머리카락을 자르고, 실제 염습까지 배웠다고 말했다. 결혼만 3번 한 곡절 많은 인생이지만 밝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지수를 보다 잘 표현해보고 싶어서였다.

“지수는 사연 많은 여자인 것 같지만, 의외로 발랄하고, 소녀 같은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긴 머리보다는 짧은 머리가 낫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하고 싶었던 작품이기 때문에 촬영에 들어가기 2달 전에 미리 머리카락을 잘랐고, 염습도 배웠습니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지만, 불치병에 걸린 남자를 지키는 역할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수는 격한 감정이 필요하고, 눈물샘을 자극하는 모습도 보여줘야 하며 때로는 발랄함도 전해야 하는 쉽지 않은 역할이다.

하지원은 망설임 없이 이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과연 나라면 그런 상황에서 어떨지 생각했어요. 끝까지 그 남자를 지켜줄 수 있을까? 뭐 그런 여러 가지 생각들이 교차하면서 지수 역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역할이기에 새로운 도전이라 생각했어요.”

그는 평소 잘 마시지 않는 술도 마시고, 동대문에 옷도 사러 다니면서 반년을 지수처럼 살았다고 한다. 시나리오를 받고 나서 계속해서 지수만 생각했기 때문에 아직도 지수가 그의 가슴 한구석에 또렷이 남아있다고 한다.

“영화 끝나고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힘들었어요. 집에만 있었습니다. 주변에서 ‘넌 이제 하지원으로 돌아와야 해’라고 충고를 많이 했죠. 아직도 가슴 한편에 지수라는 인물이 남아 있네요.”

그는 스스로 출발이 늦은 배우라고 말한다. 역할에 완전히 적응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해운대’ 때도 부산 사투리를 쓰는데 애를 먹으면서 ‘연희’역을 소화하는데 초반 어려웠다고 한다. 하지만 꾸준한 연습은 “관객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면서 묵묵히 앞을 향해 나아가야한다고 강조한다.

“언제나 제 다음 작품이 항상 최고라고 생각하며 살아요. ‘해운대’보다는 ‘내사랑 내곁에’가 ‘내사랑 내곁에’보다는 차기작이 제 최고의 작품이라 믿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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