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운 안양시장이 이른 아침 자전거를 타고 현장 곳곳을 누볐다. 지난 3일 전국자전거도시협의회 회장이 된 이후 자전거를 이용해 첫 현장행정에 나선 것이다.
이 시장은 17일 오전 7시 30분 5명 관계공무원들과 같이 시청을 출발, 30분 남짓 학의천과 안양천변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박달2동에 소재한 삼봉초등학교 주변 현장을 찾았다.
이 시장은 학교관계자들을 만나 안양천으로 통하는 학교후문 진입로에 우천시 통행을 못하도록 해달라는 요청에 흔쾌히 승낙,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통제장치를 설치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이곳 진입로 부근에 설치돼있는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 하단에 학교장 명의의 표지판을 별도로 추가해줄 것을 요구하는데 대해서는 하천유수흐름에 지장이 있고, 미관을 저해해 어렵지만 통제장치를 신설할 경우 통행금지를 알리는 위험표지판 부착을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인근에 아파트단지도 방문해 단지에서 하천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만들어 달라는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하는 등 생생한 현장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시장은 자전거를 이용해 왔던 길을 되돌아가면서 자전거도로 주변 곳곳을 살피며, 동행한 관계공무원들에게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수시로 점검하고 미비점이 발견되면 즉시 보완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