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택시 승객에 대한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방역을 실시했다. 시는 지난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시내에 차 적을 둔 개인택시 1천7백여대를 대상으로 신종플루 방역소독을 벌였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방역은 보건소와 방역업체가 협조한 가운데 종합운동장에서 실시돼 초미립 분무소독하는 방식으로 차 내부 시트와 바닥 그리고 문 손잡이 등 차량 안팎에 걸쳐 골고루 이뤄졌다. 또한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귀체온계와 손세정제를 활용한 열감지 및 개인위생이 이뤄졌고, 신종플루에 대한 상담도 실시됐다. 이와 함께 예방과 개인위생을 위한 준수사항이 적힌 리플렛을 개인택시마다 비치하는 등 택시기사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 개인택시 기사는 “신종플루 공포로 대중교통 이용을 꺼려하는 이들도 없지 않았는데 시에서 이렇게 소독을 해주니 손님을 모시는데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