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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안양시 ‘현장행정의 날’ 호응

자전거 현장행정 등 생생한 민의청취
불편·불안·불만족 ‘3不’ 최소화 노력
고위공무원 월급 1% 장학금 후원 등
지속적 섬김행정 주민들 공감 이끌어

현장서 빛난 ‘팔색조 행정’ 쓰레기 수거 ‘청소맨’에서 자장면 뽑는 ‘요리사’까지

안양시 움직이는 섬김시정에 일환으로 매월 1-2개동을 방문해 맞춤형 현장 행정을 펼치고있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있다. 안양시의 ‘현장행정의 날’은 해당 동에 대한 여건과 특성을 면밀히 파악 민원이 제기됐거나 제기 가능성이 있는 분야 또는 지역현안 및 시책사업을 현장중심의 로드체킹으로 점검해 지역민들의 의견 수렴과 현지에서 봉사활동도 벌이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편집자 주>

이필운 시장을 비롯해 관련 부서장들이 하루 일과의 반나절이라는 비교적 긴 시간 동안 현장에 머물며 곳곳을 누빈다는 점에서 단순 동 방문과는 차별된다.

대상 동은 공동주택보다는 일반주택가가 대부분이고 민원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매월 초 선정한다.

시는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시범마을 조성’지역으로 확정된 관양 2동을 대상으로 지난 6월 첫 ‘현장행정의 날’을 운영했다.

간부공무원들은 관양2동 시범마을사업 추진에 따른 건의사항 수렴 및 간담회를 관양2동 주민센터에서 열고 이 지역에 소재한 장애인복지회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다목적복지회관에 있는 시립어린이집과 경로당을 둘러보고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인 탁구교실 운영과정을 지켜봤다.

이 시장은 “현장행정의 날은 지역주민들의 불편·불안·불만족 3不요인을 최대한 해소하고 지역현안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추진하게 되었다” 강조했다.

안양시 동장, 지역 사회단체장 섬김의 청소체험 벌여.

 

안양시 간부급 공무원들이 컴퓨터 앞이 아닌 거리와 골목길로 나서 직접 생활쓰레기를 수거하고, 무단투기 실태를 확인하는 섬김의 청소체험을 벌였다.

시가 각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에 대한 실태를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청소행정에 효율성을 기하고자 마련한 이번 체험에는 구청장과 해당부서장, 동장 그리고 동 주민자치위원. 부녀회. 방위협의회 등 공무원과 지역 사회단체 회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가운데 지난 5월 한 달간 실시됐다.

체험은 동별 각 날짜를 정해 새벽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생활쓰레기 및 재활용폐기물 차량에 싣는 상차작업과 부리배출 실태 확인, 쓰레기 잔재정리, 취약지 무단투기 실태 점검 등에 직접 나서는 것으로 진행돼 참여한 공무원들에게는 종사원들의 고충도 이해하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

한 간부는 “생생한 현장을 찾아 체험하고 느끼는 것이 쓰레기 문제에 좀더 가깝게 접근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이 같은 체험 기회를 마련했다” 며 “우리시 청소행정이 보다 성숙된 방향으로 나가는데 도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비쳤다.

전국자전거도시협의회장 이필운 안양시장 자전거 현장행정 펼쳐.

이필운 안양시장이 지난달 3일 전국자전거도시협의회 회장이 된 이후 자전거를 이용해 첫 현장행정에 나선 것이다.

이 시장은 지난달 17일 오전 7시 30분, 5명의 관계공무원들과 같이 시청을 출발 30분 남짓 학의천과 안양천변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박달2동에 소재한 삼봉초등학교 주변 현장을 찾았다.

이 시장은 학교관계자들을 만나 안양천으로 통하는 학교후문 진입로에 우천시 통행을 못하도록 해달라는 요청에 흔쾌히 승낙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통제장치를 설치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이곳 진입로 부근에 설치돼있는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 하단에 학교장 명의의 표지판을 별도로 추가해줄 것을 요구하는데 대해서는 하천유수흐름에 지장이 있고 미관을 저해해 어렵지만 통제장치를 신설할 경우 통행금지를 알리는 위험표지판 부착을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인근에 아파트단지도 방문해 단지에서 하천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만들어 달라는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하는 등 생생한 현장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시장은 자전거를 이용해 왔던 길을 되돌아가면서 자전거도로 주변 곳곳을 살피며 동행한 관계공무원들에게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수시로 점검하고 미비점이 발견되면 즉시 보완 할 것을 당부했다.

작은 나눔 큰 기쁨, 안양시 고위공무원 급여 1% 나눔 사업 금년 2월부터 첫 시행 저소득층에 장학금 월세 등 후원.

안양시 고위공직자들이 받는 봉급의 1%는 남을 위해 쓰는 돈이다.

비록 큰 액수는 아닐지라도 공무원들이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데 합심해 이뤄진 것이다.

공무원들이 기탁하는 그 1%는 저소득층 자녀 장학금과 월세지원금으로 쓰여 사랑을 전하는 디딤돌이 되고 있다.

금년 2월부터 시작해 6개월째 접어든 7월 현재까지 1천여만원이라는 큰 금액이 십시일반으로 후원이 이뤄져 어려운 이웃에 구원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급여 1% 나눔에 동참한 시 공직자는 103명, 시장, 부시장, 시설관리공단이사장, 지식산업진흥원장을 포함한 국장 등 고위공직자와 5급 이상 부서장 등으로 매월 봉급의 1%를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고 있다.

이중 4급 이상 고위공직자와 산하기관장 등 16명은 차 상위계층과 무한 돌봄가정 자녀 7명에게 장학금으로 320여만원을 5급이상 87명은 무한돌봄가정 월세금으로 7백만원을 각각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이들 가정에 계좌입금하고 있다.

공직자들은 후원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받고 있는 학생과 무한 돌봄 가정에 전화 또는 이메일 등으로 격려도 하고 있다.

특히 무한 돌봄 가정에 대한 월 세금 지원은 도내에서는 처음 시도한 사업으로 혜택을 받는 가정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산행 안양리더스볼런티어 시각장애인들과 아주 특별한 데이트.

초가을의 청명함이 가득했던 지난 주말 안양, 앞을 제대로 못 보는 시각장애인들이 아주 특별한 데이트를 즐겼다.

안양에 기관단체장들이 시각장애인들과 1:1 가을산행에 나선 것이다.

안양5동 현충탑을 출발해 안양9동 병목안 시민공원 입구까지 2.5km에 이르는 1시간여 동안이었지만 여운으로 남기에 충분했고 행복감 또한 충만했던 만남이었다.

산행에 참여한 이들은 이필운 안양시장, 김국진 안양시의회 의장, 김한조 안양지식산업진흥원장, 정동권 경인교대 총장, 박찬호 안양상공회의소 소장 등 모두 19명, 모두 안양에 지식인들로 섬김 행정 자원봉사를 위해 지난해 10월 결성된 리더스볼런티어 소속 인사들이다.

앞을 제대로 못 봐 외부생활이 어렵고 운동도 부족했던 시각장애인들이지만 손과 발이 돼주고 정답게 담소까지 나눠준 이들과의 만남은 특별한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0대 중반에 시력을 잃었다는 한 50대 남성은 “좌절을 극복하고 열심히 살고 있는데 오늘 이렇게 따뜻한 만남에 더욱 힘이 난다”, “등산을 하고 싶어도 몸이 불편해 엄두조차 못 냈는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인사는 “비록 불편한 몸이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이분들에게서 깊은 감동을 느꼈다”고 피력했다.

또한 산행이 끝나는 지점에서는 시각장애인협회 소속 회원들이 특별 안마서비스 행사도 마련돼 안마를 받은 한 인사 역시 “좋은 일을 했다는 뿌듯함에 한주간의 피로가 말끔히 풀리는 것 같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의 특별한 만남은 산행 후 오찬을 함께했다.

리더스볼런티어의 자원봉사체험은 지난해 12월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했던 ‘산타의 달콤한 사랑이야기’ 그리고 금년 5월 안양교도소에서 했던 ‘자장면 봉사’에 이어 세번째로 오는 12월에는 산타복장의 자원봉사이벤트를 또 한 차례 마련할 예정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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