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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추석특집 TV 프로그램 '그 나물에 그 밥'

재방송ㆍ재편집 프로그램으로 가득

무엇을 기대했든 그 이하였다.

짧은 연휴로 귀향을 포기하고 각 방송사의 특집 프로그램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이번 추석에도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재방송 아니면 출연진의 의상만 한복으로 바뀌었을 뿐 기존 프로그램의 형식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프로그램들이 브라운관을 가득 채웠기 때문이다.

KBS '강호동의 1박2일 베스트', '해피투게더 베스트 오브 베스트', '무한지대 스페셜', MBC '한가위스페셜 다시보고 싶은 무릎팍도사', '한가위 커플열전 러브러브 놀러와', '무한도전이 뽑은 베스트 7', 'TV무비 선덕여왕', SBS '패밀리가 떴다 베스트',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베스트'.

이들 프로그램은 베스트, 베스트 오브 베스트, 한가위 스페셜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지만 실제로는 기존에 방송된 인기 예능과 드라마를 재방송한 '재활용 프로그램'이었다.

그나마 연예인들의 NG 장면을 모은 KBS '빅스타 X파일'이나 스타들의 신인 시절 모습을 찾아 방송한 MBC '쇼킹 스타 신인시절 대방출' 등은 예전 자료를 찾아 편집했다는 점에서 애교로 봐줄 수 있을 정도다.

그동안 TV 속에서 익히 봐왔던 연예인이나 아나운서들이 대거 출연해 장기자랑을 펼치는 프로그램도 편성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KBS '스타 골든벨'과 MBC '한가위 특집 국가대표 아나운서'는 자사 아나운서를, MBC '여성 아이돌그룹 서바이벌-달콤한걸'도 걸 그룹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참신한 아이디어 없이 노래와 춤, 퀴즈 대결을 펼쳤던 프로그램이었다.

또 SBS '추석특집 스타부부쇼 자기야' 등 일부 프로그램은 출연진이 한복을 차려입고 나온 점을 제외하면 기존 프로그램과 내용 면에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추석특집이라며 포장만 그럴싸하게 하기도 했다.

물론 기획의도가 돋보인 프로그램도 있었다.

방송에서 잘 다뤄지지 않았던 재외 교포들이 참여하거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2일 낮 KBS 1TV '2009 코리안 페스티벌'이나 3일 오전 KBS 1TV'머나먼 고국, 그리운 고향' 등은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기존 방송을 재편집하거나 이름만 스페셜에 그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리모콘을 들었던 시청자들에게 '역시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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