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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영화 ‘나는 비와함 께 간다’ 이병헌

이제껏의 두려움 깬 연기 인생의 전환점
가장 좋은 컨디션이 언제까지일까 싶어
겁나서 시도조차 못하던 태도 버린 작품

 

배우 이병헌의 활동폭이 넓어져만 간다. 지난해 칸영화제에 초청된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 놈’ 이후 할리우드 진출작인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에 이어 프랑스-미국 합작영화인 ‘나는 비와 함께 간다’, 연말에 선보일 드라마 ‘아이리스’까지.

그가 최근 선보이는 작품들은 모두 해외에서 촬영된 대작들이다.

오는 8일부터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는 ‘나는 비와 함께 간다’는 할리우드 스타 조시 하트넷과 일본의 기무라 다쿠야가 함께 호흡을 맞춰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

그가 맡은 역은 홍콩의 마피아 보스 수동포. 전직 형사 클라인(조시 하트넷)은 대부호의 실종된 아들 시타오(기무라 다쿠야)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시타오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그가 수동포의 연인 릴리와 함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연인의 실종에 분노한 수동포는 격정에 휘말려 시타오를 쫓는다.

그는 이 작품이 “하나의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돌다리도 두드리면서 내가 확실하게 감동할 수 있는 작품을 기다리는 스타일이었는데 이 작품을 계기로 마음을 열고 작품을 대하게 됐어요. 호기심은 있는데 겁이 나서 못 하다가, ‘그러지 말자’, ‘궁금하면 직접 부딪쳐 보자’ 하게 된 거죠. 배우가 제게 평생 직업이긴 하지만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몇 년이나 더 할 수 있을까 싶더라고요.”

배우에게 스스로 연출하게 하는 감독의 방식도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적응이 되자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왔다.

“감독은 ‘네가 알아서 해봐. 네가 움직이면 카메라가 따라갈게’ 해요. 편집되어서 5초 정도 나오지만 실제로는 1-2분 정도 저 혼자 아무 디렉션 없이 연기하는 게 막막하기도 했는데 적응되니까, 참 좋더라고요.”

이병헌은 감정에 몰입하다가 어느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는데 그 순간 ‘컷’ 하더라는 이야기까지 진지하게 하다가 “근데 다 잘렸다”며 웃었다.

연이어 대작에만 출연하면서 육체적, 정신적 부담도 적지 않았을 듯하다. 그는 “없지는 않지만 떨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의도적으로 대작들만 하겠다고 한 것은 아니고, 마음은 늘 비워두고 있어요. 저도 팬들처럼 내가 무슨 작품을 하게 될지 기대나 설렘, 불안감을 갖고 부딪치게 되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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