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도 교사도 칭찬 일색… 교우관계 ‘돈독’ 사제지간 ‘친밀’
차곡차곡 긍정모아 ‘행복충전’

“공교육과 사교육을 책임지는 탓에 학생과 학부모가 반한 학교”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산15-2번지에 위치한 신일초등학교는 지난 2004년 3월1일에 개교해 올해로 5년이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입학을 선호하는 지역중심 학교다. 이 학교엔 761명(1학년 139명, 2학년 127명, 3학년 141명, 4학년 133명, 5학년 62명, 6학년 44명, 특수학급 6명)의 학생과 교장을 비롯한 교원 52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교화는 ‘개나리’, 교목은 ‘소나무’이다.

이 학교의 교육방향은 ‘글로벌 인재, 글로벌 교육’이며,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살려 꿈을 키우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이와함께 역점사업으로 ‘사제 독서 운동’과 ‘인증제’(한자, 줄넘기, 1인1악기, 컴퓨터)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특색사업으론 ‘숲 체험학습’과 ‘칭찬으로 즐거운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신일초교는 올해 ‘사교육 없는 학교’로 선정돼 운영중에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의 공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이 학교의 교육 역점·특색 사업을 살펴봤다.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

신일초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하나로 추진한 ‘사교육 없는 학교 만들기’ 지원사업에 선정된 용인지역 초등학교 2곳 중 한 곳이다.

이로인해 정규교육과정 운영 강화는 물론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방과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사교육을 흡수해 공교육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함께 정규교육과정을 강화하기 위해 수준별 맞춤형 수학과 영어교육을 진행해 학새의 학력 신장에 내실을 기하고 있다.

이밖에도 학년별 수학 기초반, 자율반, 심화반, 경시반 등으로 학생의 수준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영어도 기초반, 중급반, 고급영어회화반 등으로 나눠 단계별 교육을 교사와 외부 전문강사를 초빙해 질 높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영·수·과학 과목 이외에도 마술, 로봇과학, 독서논술, 종이접기, 창의미술, 댄스스포츠 등 40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 학교는 경기도교육청의 중국어 교과특성화학교도 지정돼 중국 문화 소개 및 교내 중국어 축제를 개최해 문화와 언어에 친숙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내 2층엔 China Zone운영 및 교정의 나무 등 곳곳에 중국어 낱말을 게시해 이질감을 해소해 생활화 할 수 있도록 하는 세심함을 학교 곳곳에서 살필수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이 학교 학생들의 사교육이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방과후 수업에 97%이상이 참여하는 높은 참여율로 학생과 학부모의 공교육 만족도가 높고, 사교육비 경감 효과까지 주고 있다.

▲‘칭찬으로 즐거운 교실’ 운영

이 학교는 학생과 교사가 ‘칭찬’을 통한 긍정적인 수업분위기를 조성해 칭찬을 생활화하고 있다.

칭찬 프로그램으론 자신 칭찬하기, 친구, 가족, 학교, 나라 등의 순서에 진행하고, 교실 벽에 칭찬게시판을 만들어 게시하고 있다.

학생들은 3일정도 동료 학생의 장점을 찾아 관찰한 뒤 칭찬할 내용을 카드에 써서 게시판에 게시하고, 학급 홈페이지 칭찬란에 탑재한 뒤 매월 칭찬왕을 선발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긍정적인 태도 및 학우간 관계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소외학생이 줄어드는 등의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교사들도 칭찬 생활화를 통해 수업분위기, 학급분위기 등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도움을 줌은 물론, 칭찬에 인색한 교사들도 칭찬 생활화로 학내 분위기가 밝다.

▲한자와 줄넘기 인증제

이 학교의 한자와 줄넘기 인증제는 자기수준에 맞게 실시하고, 학교와 가정을 연계한 운영에 목적을 두고 있다.

한자인증제는 자율적으로 한자교재를 선택해 학교의 재량활동 시간과 가정에서 학습토록 운영하고, 1·2학년은 권장하고, 3~6학년은 필수로 실시하며, 연 1회 급수시험을 실시한다.

줄넘기인증제는 학생들의 기초체력 증진 및 학교 체육 교육 내실화는 물론 가정으로 파급해 온 가족 생활화 할수 있도록 한다.

또한 체육시간에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줄넘기로 하고, 학년별 자기에 맞는 급수를 정해 인증제를 실시한다.

국제적 감각 기르는 창의 개발 교육의 장     ▲ 박현숙 교장 “아이들이 진학하고 싶고, 학부모들이 보내고 싶고, 교사들이 머물고 싶은 꿈바람, 신바람 나는 학교로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현숙(58)교장은 지난 1972년도 교직에 첫발을 내딛고, 2002년 안양 희성초교 교감을 역임하고 2008년 3월1일자로 신일초교 2대 학교장으로 부임했다. 박 교장은 “학교 교육은 다양성이 허용되는 학습자 중심의 열린교육 풍토를 기반으로 실천중심의 인성교육과 더불어 국제적 감각과 정보화 시대에 부응하는 창의성 개발교육의 기회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 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을 가르치는데서 행복과 보람의 사명감으로 전 교사들이 교수-학습 방법 등의 전문성 신장을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교장은 “학생들이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꿈과 희망을 갖을 수 있는 글로벌 인재양성의 모범이 되는 사교육 없는 공교육 혁신학교로 교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데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