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을 통과하는 전철 1·4호선 3개 역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스크린도어가 설치된다.
6일 안양시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가 안양시의 건의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1호선 안양역에 내년 7월까지, 4호선 범계역과 인덕원역은 내년 말까지 각각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중 안양역은 민자 유치로 추진된다고 덧붙였다.
이들 3개 역은 국철 1호선과 복선을 이루거나 도심 번화가에 위치해 타 역에 비해 이용객이 특히 많은 곳이다.
이번 스크린도어 설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명학, 관악, 석수, 평촌역 4개소에 대해서는 역내의 혼잡도, 사고발생 빈도율, 먼지농도, 하루 이용인원 등을 조사, 우선순위를 정해 오는 2011년 설치에 들어갈 계획으로 있다. 시는 나머지 4개 역에도 조속히 스크린도어가 신설될 수 있도록 철도공사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스크린도어는 선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인명사고를 방지하고, 전동차 진입 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공기의 질과 냉·난방 효과를 향상시키게 돼 승객들은 한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하철을 이용하게 된다.
한편 시는 지난 8월 인덕원역 출입구 두 곳에 승강기를 신설하고 내년까지 나머지 출입구를 비롯해 안양역, 관악역, 명학역 등 3개 역사에도 증설할 계획으로 있어 시민의 발이자 대표적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의 이용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