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 저는 정적인 인물이라 카리스마와 파워가 넘치는 캐릭터에 부담이 가요. 하지만 반대되는 성격을 가진 역할도 도전해봐야 한다는 욕심이 들었어요.”
영화 ‘순정만화’의 연상녀, 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김서연 등 아픔과 상처를 간직한 역할을 주로 맡았던 채정안(32)이 이번에는 카리스마와 파워가 넘치는 여성 자동차 세일즈맨으로 변신한다.
채정안은 10일부터 KBS 2TV에서 방송하는 ‘열혈장사꾼’에서 자동차 영업 시장에서 ‘4대 천황’으로 불리는 김재희 역할을 맡았다.
그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장에서 “원작에는 없는 인물인 만큼, 인물 성격을 스스로 창조해서라도 열심히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이번 드라마에서 ‘팔색조’의 모습을 보여줄 채정안은 첫 장면부터 ‘발 연기’를 선보인다.
“김재희라는 인물은 하루에도 몇 번씩 상대방에 맞추어 옷을 갈아입어요. 첫 장면부터 자동차 안에서 옷을 갈아입으며 다리가 잡히는 ‘발 연기’가 나오는데요, 카메라 각도도 그렇고 갈아입는 빨간 원피스도 그렇고 부담스럽지만 강렬하고 열정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상대역인 박해진에 대해서는 “제 건강보다 상대 배우 건강이 더 염려된 건 처음이었다”며 “다치고 코피를 쏟는 모습을 보며 무슨 약을 먹여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박해진 씨가 그래도 남자다운 면이 있어서 (누나인) 내 앞에서 약한 모습을 안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고 뿌듯했다”며 웃었다.
자동차 세일즈맨 역할인데 자동차에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자동차 박물관에서 전시하는 엄청난 자동차들을 보며 남자들이 차에 빠지는 이유를 알았다”면서도 “그보다는 ‘장사’라는 소재를 통해 수많은 사람의 삶에 대한 태도를 보여준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며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하지만 사실 채정안은 지금 스포츠카를 몰며 즐거워하는 ‘드라이브 마니아’이기도 하다. “스포츠카는 처음 타봤는데, 처음에 좀 목이 아팠지만, 타다보니 함부로 다뤄주는 매력이 있더라”는 것이 그의 승차 소감이다.
그는 ‘열혈장사꾼’의 예상 시청률을 묻자 “깔끔하게 15%로 출발해서 종방에는 ‘덕만이’ 정도 할까요?”라고 웃으며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30대 초반인데도 여전히 20대의 피부를 보이는 비결을 묻자 그는 이제는 쉽지 않다며 웃었다.
“예전에는 전날 무리해도 메이크업으로 커버가 됐는데, 이제는 힘드네요. 요즘은 스킨 케어에 많은 시간과 돈을 쓰고 있어요. (웃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