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구름조금동두천 26.2℃
  • 맑음강릉 30.7℃
  • 흐림서울 27.5℃
  • 구름많음대전 27.1℃
  • 구름많음대구 28.1℃
  • 맑음울산 26.9℃
  • 구름조금광주 27.1℃
  • 맑음부산 26.8℃
  • 구름조금고창 27.0℃
  • 맑음제주 28.3℃
  • 구름조금강화 26.6℃
  • 맑음보은 24.6℃
  • 맑음금산 25.3℃
  • 구름조금강진군 25.9℃
  • 맑음경주시 25.5℃
  • 맑음거제 25.7℃
기상청 제공

도내 미인가 대안학교 고액 등록금

연간 1천만원 육박 일반학교 보다 10배 이상
기탁금 최고 1천만원 초과… 도교육청 ‘뒷짐’

도내 미인가 초·중·고 대안학교의 년간 수업료가 최고 1천300만원에 육박해 공립 일반계고교 수업료보다 10배가량 많고, 대학 4년 등록금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안학교들이 수업료 이외에 학교발전기금(기탁금 등) 명목으로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1천만원을 초과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은 학교현황이나 운영실태에 대해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14일 2009년 경기도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자료 중 ‘도내 미인가 초·중·고 대안학교 실태’엔 의무교육으로 무상인 초·중학교의 수업료가 적게는 년간 120만원에서 많게는 1천100만원을 받고 있었다.

고양 위치한 J대안학교는 초등교육을 실시중이나 년간 수업료를 540만원을 받았고, 학교발전기금으로 600만원을 내야만 입학 할 수 있었다.

성남지역 K대안학교는 중등교육을 실시하며 년간 수업료가 중학생은 1천100만원, 고등학생은 1천300만원이며, 학교발전기금 1천만원과 입학금 1백만원을 내야만 입학이 가능했다.

경기도의 일반계 고교의 년간 수업료가 137만1천600원(1급지 도심지역)인데 반해 대안학교중엔 년간 수업료로 1천300만원 받고, 학교발전기금 1천만원 등을 내야해 고교 졸업을 하려면 학교에 내는 교육비만 5천만원에 달해 대학 4년제 총 등록금 보다 많았다.

수업료가 비싼것에 대해 D대안학교 관계자는 “공·사립학교와 달리 대안학교는 인가가 나지 않아 교사의 봉급과 학교운영비 등을 교육청으로 부터 지원 받지 못해 수업료로 이를 충당하고 있어 수업료가 비싸다”고 말했다. 또한 도내 미인가 대안학교 대부분이 운동장이 없었고, 대부분 소규모로 100명 이상의 재학생을 보유한 곳도 극히 드물었다.

경기도교육청의 행감 자료엔 도내 대안학교가 고양, 과천, 파주, 성남, 안성지역에 2~4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실제로는 더 많은 학교가 운영중이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P대안학교 관계자는 “대안학교가 늘어나고 있으며, 상가 등에서도 학교를 운영하는 곳도 있어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렵다”며 “교육청에서 대안학교 수를 파악한 것 보다 3배이상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대안학교는 미인가로 설립돼 학력인정을 받으려면 학생들이 검정고시를 치러야하며, 수업료 이외에 학교발전기금 등을 내야만 입학이 가능한지는 파악된 자료가 없다”고 밝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