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전 10시경 산모 이 모씨(37)는 안양소방서 119구급대의 도움으로 자택에서 3.2kg의 건강한 딸아이를 출산했다.
남편이 출근한 뒤 갑작스런 산통이 시작되었다.
초산이고 분만 예정일이 2주정도 남은 상황이라 당황한 이씨는 119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출동 중 구급대원(소방사 박대식, 박정일)은 초산이긴 하지만 산모가 자택에서 출산 할 것에 대비하여 분만세트를 준비하였다.
신고를 받고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산모 상태를 확인하니 자궁이 열려있어 이송할 수 없는 상태임을 판단 준비한 분만세트로 신속히 분만 준비에 들어갈 수 있었다.
곧 양수가 터지고 산모는 3.2kg의 건강한 딸아이를 무사히 분만하고 보호자의 요청에 따라 산모와 신생아 모두 안전하게 산부인과로 이송했다.
안양소방서 구급대원은 다음날 병원을 방문하여 미역을 전달하고 신생아와 산모의 건강을 축하했다.
구급대원은 그날의 도움에 감사해 하는 가족에게 “초산임에도 침착게 구급대원을 믿어주고 지시에 잘 따라준 산모 때문에 건강 하게 분만이 이루어 질 수 있었다”며 기쁨의 마음을 전했다.
현재 안양소방서는 정부의 출산 장려정책에 따른 임산부 전문 119구급대를 운영하여 분만세트 등 출산관련 응급기자재를 보강하고 맞춤형 구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