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는 지난 15일부터 루원시티 철거건물에 대한 석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 19일 루원시티 석면조사 업체로 선정된 S업체의 석면조사 작업을 참관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 서구청, 1~3공구 석면해체업체 담당자들이 현장을 방문했다.
석면조사기관은 일일 2인 1조로 평균 13개 지점에 대해 이주가 끝난 상가 및 주택건물을 대상으로 건물 내장재 중 석면으로 의심되는 부분의 샘플을 채취하고 안정제로 마무리 한 후 석면이 분포하고 있는 면적을 산출하는 방법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 기관은 석면조사업체의 실제 석면 조사과정을 보고 설명을 들으면서 석면해체 작업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석면 조사과정시 가장 큰 문제점은 보이는 내장재의 석면 함유 유무를 판단하기는 비교적 쉬우나 벽체 및 천정재 내부에 석면함유 자재들이 숨어 있어 조사과정시 벽체 및 천정을 뚫어 내부에 석면 함유 자재가 있는지 확인한다.
또한 미처 석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석면 함유 포함 자재를 일반 건축물로 해체해 비산할 경우 대기 중 석면 발생이 예상되므로 각 기관들은 주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조사업체로 하여금 면밀한 석면조사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구 관계자는 “석면조사업체는 현재까지 2, 3공구 일부 이주가 끝난 건물부터 조사해 1차 발주분 철거기간인 내년 6월까지 조사예정이며,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석면조사가 완료된 건물부터 시작해 11월 초에 본격적인 석면 철거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