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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가른 투표율… 與 침통 野 환호

32% 마지노선 이하 與·이상 野 승리 분석
평균 투표율 33.5%… 야당에 힘실린 표심
대학생·직장인 참여가 투표율 상승 주요인

 


10.28재보선 수도권 2개 선거구에서의 승패는 예상대로 결국 투표율에 따라 여야의 명암이 갈라졌다.

또한 20대 대학생층의 투표와 선거일 직전 주요 이슈 실종, 프로야구단 기아타이거즈 우승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수도권 재보선 2개 선거구의 평균 투표율은 33.5%로 당초 선관위가 예상했던 투표율 40%보다는 낮은 추치를 보였다. 그러나 각 후보자들이 선거직전 예상했던 투표율 25~30%보다는 높은 투표율로 결국 박빙의 승부처에서 예상을 넘어선 투표율이 야당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대 박빙의 승부처였던 수원 장안의 경우 전문가들은 선거 직전 32% 투표율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이하일 경우 박찬숙 후보가, 그 이상일 경우 이찬열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는 30~40대 직장인과 20대 청년층의 투표 참여율도 높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유권층의 투표참여율이 선거 결과의 주요한 변수로 작용. 직장인의 경우 오전 9시 이전 2시간과 퇴근 후인 오후 6시 이후 2시간 동안 투표에 참여하는 경향에 따라 이 시간대 투표 참여율은 전체 투표자의 32.5%를 차지했다.

과거 노인층이나 주부 등 여성층이 주로 참여하는 낮시간대 투표율이 75%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들 직장인층의 투표 참여가 투표율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20대층의 투표 참여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수원 장안 성균관대내 설치된 투표소에는 전체 선거인 3천400여명 중 1천600여명이 투표에 참여, 50% 가까운 투표율을 보였다. 특히 이들 대학생들이 선거구 일반 주민들의 표심과는 달리 정당 중심의 투표성향을 보이고 있는 점과 선거 결과 박찬숙 후보와 이찬열 후보간 표차가 ###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들 대학생 유권자층의 표심에서 승패가 갈렸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처럼 대학내 투표소가 설치되고 젊은 유권자가 대거 투표에 참여하는 추세가 이어질 경우 이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유권자 정치세력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최근 막을 내린 국내 프로야구 모 구단의 우승이 이번 선거에서 표심에 영햐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여의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수도권 재보선 선거구에서는 올해 호남을 연고로 한 기아 타이거즈팀의 우승이 표심에 작용, 전체 투표참여자의 1%에서 3%까지 민주당에 투표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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