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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장수 민자도로 녹지축 훼손”

인천환경운동연합, “시 친환경 주장은 어불성설
교통체증 감소 일시적 현상… 사업 재검토해야”

인천환경운동연합(이하 인천연합)이 검단과 장수를 잇는 자동차전용도로 민자사업이 친환경적이라는 인천시의 입장에 대해 공개 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11일 인천연합에 따르면 검단과 장수를 잇는 자동차전용도로 민자사업 건설계획은 올해 2월 포스코건설이 인천시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추진된 사업으로 인천의 남북을 잇는 도로이다. 특히 이 도로는 계양산, 철마산, 원적산, 거마산 등 인천의 녹지축을 관통하는 총연장 20.7km에 교량 17개, 터널 8개를 포함하고 있다.

인천연합은 “이번 도로사업이 인천의 녹지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기존의 인천대공원을 비롯한 근린공원을 관통하게 되는 도로건설에 대한 사업타당성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규도로 건설로 인해 주변 도로 교통체증이 줄어들어, 30년 동안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19만여t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소나무 60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가 있어 오히려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시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며 “신규도로 건설은 일시적으로 주변도로의 체증을 막아줄 수 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그 도로마저 교통체증이 발생한다는 것은 도로정책을 하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고 꼬집었다.

특히 “대도시 도심에서의 도로는 더욱 그렇다. 따라서 인천시가 남북의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검단~장수 간 도로를 건설한다는 것은 근시안적인 정책으로 시간이 지나면 그만큼 자동차 이용량이 증가해 똑같은 상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에 “신규도로건설은 신중해야 하고, 보다 근본적인 방안은 새로운 도로건설이 아니라 대중교통활성화 및 자동차 이용률 감소 정책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연합 조강희 사무처장은 “검단~장수 간 도로가 인천시의 말대로 인천환경을 위해 필요한 사업인지, 아닌지 밝혀야 한다”며 “만약 토론결과 대다수가 도로건설이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면 도로건설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환경을 위해서 도로건설을 요청하는 운동을 벌이도록 하겠으니 시와 관련 전문가, 환경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공개 토론회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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