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적지역 실정 맞는 통일운동 김포시민주평통 활동상 조명
지난 1981년 ‘이 시대의 으뜸가는 민족적 소명은 분단된 조국의 민주적 평화통일을 성취하는데 있다’는 대 전제아래 통일에 대비한 준비, 국민선도, 국민화합에 앞장서고 통일문제에 대해 대통령께 자문하는 임무를 띠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헌법기관으로 출범했다.이후, 김포시민주평통은 접적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고려, 지역실정에 부합하는 통일운동을 펼쳐 우수평통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3번이나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현 조진남 민주평통김포시협의회장이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다음달 22일 영예의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자로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김포시평통의 활동상을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북한 바로 알고 화해 교류위한 대북 사업 전개
김포시평통은 지난 2005년 조진남 회장 취임 후,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즉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손자병법의 논리에 입각, 북한 바로알기에 앞장 서 왔다.
이를 위해 당시 활발히 전개되던 대북 교류사업에 적극 참여해 북한 현지 방문을 통한 실태 파악과 북한 주민들과의 접촉을 통한 신뢰 회복 및 대한민국의 월등한 국력을 간접적으로 인식 시키고자 북한주민 돕기를 적극 추진했다.
실예로 김포시평통은 그동안 개성지역 주민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총 8회에 걸쳐 25만 여장의 연탄을 싣고 개성시 봉동역까지 수송했으며 이 과정에서 함께 연탄을 하역하던 북한주민이 북한 경비원의 눈을 피해 ‘정말 고맙다’고 피력하는 인사를 듣기도 했다.
또한 2007년 4월엔 개성 진봉산에서 김포시민 43명과 북한주민이 함께 어울려 벌거숭이 산에 잣나무를 식재하고 비료를 전달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 ‘평화3000’과 공동으로 평양에서 가동 중인 ‘콩우유’ 공장 지원을 위해 2회에 걸쳐 현지를 방문하고 실태를 목격 했으며 이 과정에서 북한의 묘향산과 백두산까지 둘러보며 북한의 실상을 목격하고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갖기도 했다.
이러한 교류는 함께 동행한 김포시민들께 북한 바로 알기의 산교육이 되었으며 북한 주민들께는 화해와 신뢰 그리고 민족의 동질성을 인식시키는 통일의 작은 밑거름이 되었다.
◆김포시 관내의 내적 통일역량 제고를 위한 노력
김포시평통은 직접적인 대북 교류사업의 전개와 함께 내적 통일역량 제고를 위해 관내 각종 통일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우선 미래 통일세대인 학생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바로 알리고 통일안보 의시 고취를 위해 년2회에 걸쳐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탈북자 및 국내 북한학자를 초빙, 순회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통일의식 제고를 위해 탈북자 공연, 시민통일평화포럼, 학생 도라산 평화 여행, 여성통일 강좌, 시민 통일강연회, 이산가족 위로연 등과 학생들의 통일관련 주제발표를 실시, 이를 책으로 엮어 그 파급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또한 관내 거주(약 104세대) 새터민들이 안정감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이들을 돕고 동화시키는데도 노력을 다 하고 있다.
실예로 매년 이들을 위한 김장담그기 나눔행사, 명절 때 떡나누기, 연말 송년회, 위안잔치 등을 통해 새터민들이 따뜻한 이웃의 정을 느끼게 하고 있으며 그들의 정착과 숙달되지 못한 사회체제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주고 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김포경찰서와 협조해 새터민들의 꿈인 ‘제주도 여행’을 주선해 새터민들은 물론 시민들로부터도 격려와 성원의 박수를 받았다.
◆맺는말
이와 같은 김포시평통의 노력은 자칫 잊기 쉬운 시민 통일의식 제고와 아래로부터 통일운동의 작은 샘이 되고 있으며 통일시대를 대비한 통일의 거점도시로서, 남북경제교류의 교두보로서 김포시의 대북 경제 지역화 모색에도 그 바탕을 마련하는 기초가 되고 있다.
이번 김포시평통 조진남 회장의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으로 앞으로 김포시평통의 활동이 어떻게 전개될지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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