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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이자 4억… 경기도시공사 ‘빚더미’

9월 현재 총 부채액 6조3천996억

사업 지연·택지개발 분양원가 포함 등 이자 가중

경기도시공사(이하 공사)의 부채가 6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자산대비 부채비율도 540%로 하루 금융이자로만 4억1천만원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공사가 경기도의회 기획위원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말 현재 공사의 총 부채액은 6조3천996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자산대비 부채비율도 84%나 늘어났다.

또한 금융권 차입금도 지난해 말 3조3천621억원에서 올해 3조5천410억원으로 1천700여억원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공사가 올해 부담해야 할 금융비용만 1천450억원으로 하루 평균 4억1천만원이 이자로 빠져나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사업들이 곳곳에서 지연되면서 이자부담이 가중, 공사의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교신도시내 법조타운 조성사업은 재원확보 문제로 법조계의 이전의사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 또 오산가장 산업단지는 부지조성공사 연기, 장안첨단 산업단지는 단지내 지장물과 분묘 미이전과 관련기관의 선행공사 지연, 평택오성 산업단지는 토지이용계획 조정 등으로 사업기간이 연장되고 있다.

또한 광교신도시내 비즈니스파크도 공모기간 연장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사업기간이 늘어난 곳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임우영 도의원(한·파주1)은 행감장에서 사업지연으로 인한 이자부담 대책과 자금 회수 방법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한편 이같은 이자부담이 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산업단지와 각종 택지개발의 분양원가에 포함되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한준 공사 사장은 이날 행감장에서 “금융비용이 조성원가 인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당분간 공사의 부채비율을 줄이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비용이 분양원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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