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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점검 수수료 ‘검사소 맘대로’

카드 내면 10% 더 비싼 곳 등 지자체 지정 검사소 330곳 비용 제각각
검사비 차등 제재 방법없어 기준 마련 시급

자동차 소유자면 누구나 받아야하는 자동차 정기·정밀검사의 비용이 자동차검사소 마다 제각각 이어서 이용자들이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일부 자동차검사소에선 검사비용을 카드로 지불할 경우 현금보다 10%이상 더 징수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자동차 검사 이용자들에 따르면 도내에 교통안전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검사소 13곳은 검사비용이 동일한 반면 지자체에서 지정한 검사소는 330곳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검사소마다 검사비용이 제각각이다.

교통안전관리공단이 운영하는 검사소의 자동차 검사수수료는 차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중형(2000cc 이하)의 경우엔 정기검사는 2만3천원, 정밀검사는 무부하(휘발유차량)검사는 4만4천원, 부하(경유차량)검사는 5만3천원이다.

하지만 도내 지자체 지정 자동차검사소는 정기검사는 최고 1만원, 정밀검사는 최고 3만원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현금과 카드의 비용을 달리 받는 등 제각각 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모씨(54)는 “화성A검사소에서 12인승 봉고의 정밀검사 비용을 현금은 6만5천원, 카드는 7만5천원이라고 한 반면 수원B검사소에선 현금과 카드 동일하게 5만7천원이라고 해 이곳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지자체에서 지정한 업체인데 검사비용이 다른 점에 대해선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모씨(43·여)는 “국가에서 정한 자동차검사를 받는데 비용이 검사소 마다 차이를 보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자동차 정기·정밀검사 수수료에 대한 기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관계자는 “도내 자동차 검사소에서 정기검사는 2만5천~3만5천원, 정밀검사는 3만~5만3천원선에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교통안전관리공단 자동차 검사소의 기준에 따라 검사수수료를 받도록 조합원들에게 권장하고 있지만 실제 잘 지켜지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청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자동차검사소는 검사비용을 현금과 카드 동일하게 받지 않는 것은 위법”이지만 “자동차검사소 마다 검사비용이 다른 것에 대해선 현재로써는 제재 할 수는 규정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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