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상해 및 살인행각을 벌여 13명을 살해하고 20명에게 중산을 입힌 혐의로 사형이 확정돼 서울구치소에서 복영중이던 희대에 연쇄 살인범 정남규(38)가 21일 자살을 기도 병원으로 옮겼으나 22일 오전 2시35분쯤 숨졌다.
법무부에 따르면 정은 정 은 지난 21일 오전 6시35분쯤 수감 중이던 서울구치소 4동 독방에서 거실내 TV 받침대에 비닐봉지로 1m 정도에 끈을 만들어 목을맸으며 근무자가 발견, 안양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그의 개인 노트에는 ‘현재 사형을 폐지 할 생각은 없다고 한다. 요즘 사형제도 문제가 다시…, 덧없이 왔다가 떠나는 인생은 구름 같은 것’이라는 메모가 발견됐다.
법무부는 메모내용으로 보아 정이 최근 사형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된다는 보도 등을 접하고 사형집행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자살을 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법무부는 정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고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한편 정 은 2004년 1월부터 2년여간 미성년자 2명을 성추행한 뒤 살해하고 길가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등 총 25건의 강도 상해 및 살인 행각을 벌여 13명을 살해하고 20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2007년 4월 사형이 확정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