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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일화 프로축구단서 학생들 봉사활동 논란

성남교육청-일선학교, 영리기관 대상 제외 불구 성남일화와 협의
경기전 학생 총동원 환경정리 시간도 부풀려
실무담당자 “금시초문” 운영체계 문제 논란

성남교육청과 일선학교들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관에 봉사활동을 시킬 수 없음에도 학생들에게 지역 프로축단인 성남일화 프로축구단에서 봉사활동을 하도록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성남교육청 봉사활동 담당 장학사는 이러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학생들의 봉사활동 운영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성남일화 프로축구단 등에 따르면 성남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경기 시작 전에 지역내 중·고교생들이 경기장 주변 환경정리 등의 자원봉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인해 성남일화 경기가 열릴 때면 지역 중·고교생들이 동원, 학생들이 경기시작 전 좌석 안내와 경기장 주변 환경정리를 실시하고 2시간의 봉사활동 확인서를 받는다.

하지만 학생들이 봉사활동 시간은 30분~1시간 안팎인데도 불구, 성남일화 프로축구단에선 2시간의 봉사활동 확인서를 끊어주고 있다.

게다가 학생 개인별 확인서도 해당학교에 1달이나 분기별로 해당학교 담임교사에게 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교육청의 봉사활동 가이드라인에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관에서의 봉사활동은 인정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으나 성남교육청의 경우엔 교육청 주도적으로 이를 묵인하고 지역내 학교에 성남일화 프로축구단의 봉사활동에 대해 협의를 했다.

게다가 성남교육청 봉사활동 업무 담당 장학사는 이 사실 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평생교육체육과를 통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지역교육청 장학사는 “공공기관 위주로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연수를 통해 교육을 받았고 교육청과 영리 목적의 성남일화 프로축구단과의 봉사활동에 대한 협의에 대해선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성남교육청 봉사활동 업무담당 장학사는 “성남일화 프로축구단과 봉사활동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선 금시초문”이라며 “사실 확인을 해 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성남일화 프로축구단 관계자는 “성남교육청과 관내 중·고생의 봉사활동을 2시간씩 할 수 있도록 협의를 했고, 학생들의 봉사활동 확인서를 해당 학교에 통보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 성남일화와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 경기가 열린 성남운동장에서 성남교육장이 시축을 했고, 이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역 학생 및 교사 등 1천2천여명이 운동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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