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롱뇽과 황조롱이 등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300여종의 동식물을 한자리에서 관찰하고 연구할 수 있는 자연생태학습관이 안양시에 만들어진다.
안양시는 내년 12월까지 만안구 석수2동 석수하수처리장 옆 5천㎡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천500㎡ 규모의 안양천 자연생태학습관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자연생태학습관 건립에는 국비 28억원과 시비 37억원 등 모두 6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지난달 공사에 착수했다.
생태학습관 1층에는 동식물 관련 서적을 볼 수 있는 미니 도서관, 동식물 표본 등을 전시, 관찰하는 자료실, 안양천 유역 현황실 등이 들어선다.
2층에는 방문자를 위한 안양천 생태 교육장과 회의실이 만들어지고 옥상에는 조류 및 하천 경관을 관찰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된다. 또 생태학습관 바로 앞에는 생태습지가 조성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생태습지 설계용역을 발주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4월 습지조성 공사에 착수, 7월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안양천에는 갯버들과 갈대 등 식생이 200여종, 도롱뇽과 무당개구리 등 양서.파충류는 10여종, 개똥하루살이와 줄납도래 등 저서생물 50여종이 살고 있다. 생태학습관이 만들어지면 이 모든 동식물을 한자리에서 만지거나 관찰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안양천 유역 주민들을 상대로 하천 생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청소년 생태 환경 교육의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