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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부추기는 입시정보 홍수

사교육 기관들 진학 가이드 ‘각양각색’
수험생·학부모·담당교사 “신뢰도 의문”

수능이 끝나고 본격적인 입시철이 시작되면서 각종 진로정보 가이드 등 정보의 홍수 속에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1일 일선 고등학교 관계자와 입시준비학생들에 따르면 고등학교에서 진학지도가 시작되면서 입시학생과 고등학교에서 참고로 하는 각종 사교육업체 등의 입시정보가 천차만별이라 입시준비학생들에 진학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에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재수생 김미현(20·여·수원 권선구)씨는 최근 입시컨설팅 업체에 가입을 의뢰했다. 재수생 신분이라 진학지도를 맡아줄 교사도 없고 혼자 정보를 얻기가 막막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현재 입시정보는 많은데 무엇이 정확한지 판단하기가 힘들어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결국 수십만원에 달하는 이용료를 지불하고 정시모집 마감까지 컨설팅을 받기로 결정했다.

또 수원지역 고3 최모(19)군은 지난 주말 어머니와 함께 서울로 한 사교육업체가 주최하는 입시설명회에 다녀왔다.

최군은 “입시설명회에서는 ‘몇 점 정도면 어느 학교 무슨 과에 합격가능하다’고 노골적으로 나타난 자료를 받아 볼 수 있다”며 “인터넷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저마다 정보의 내용이 달라 헷갈린다”고 말했다.

원래 고3 수험생들의 대학 선택은 진학 담당 교사들이 진로상담을 해주고 있지만, 수 많은 사교육 입시정보 등으로 입시준비생들은 사교육 기관이 작성한 ‘배치표’ 참고해 응시할 대학을 선택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수원 A고교 3학년 지도교사는 “교육청과 학교 진학자료를 기초로 하여 진로상담을 하고 있으며, 사교육 업체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참고하고 있지만 내용이 가지각색이라 중심을 잡아주기 애매한 상황”이며, “각 대학에서 제공하는 통계는 홍보를 위해 부풀려진 부분이 있기에 신뢰가 안 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국진학지도협의회 공동대표인 조효완(서울 은광여고)교사는 “사교육 기관의 배치표를 맹신하지 말고 자신의 위치와 적성을 잘 판단해 학교와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며 “공신력 있는 정보를 가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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