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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 없는 내년도 특성화 교육

도교육청 초등교 예산안 90% 대폭 삭감
600곳→100곳 축소·외부강사 계약 해지

경기도교육청이 내년 초등학교 교과 특성화교육 예산을 올해 지원하던 예산의 9.5%만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해 특성화교육 지원교가 600교에서 내년에 100교로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특히 도내 교과 특성화교육 계약직 외부강사가 교단을 떠나게돼 내년부터는 교사중심으로 특성화교육 수업이 진행된다.

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600교의 특성화교육을 위해 75억8천만원을 지원했으나 내년도엔 올해지원예산의 90.5%삭감한 7억2천만원의 예산을 세웠다고 밝혔다.

올해 도내 교과 특성화교육은 외국어 273교를 비롯해 음악 119교, 문예창작 57교, 체육 54교, 수학·과학 45교, 미술 39교 등에서 운영됐고, 이들 학교엔 300만원의 운영비와 외부강사 지원비 864만원 등 총 1천264만원이 지원됐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내년도 교과 특성화교육 예산안을 대폭 삭감, 예산안이 확정되면 올해 600교 지원하던 것이 내년에 100교로 축소된다.

게다가 교과 특성화교육 외부강사 지원비를 전액 삭감, 운영비도 학교당 300만원에서 내년도 120만~150만원으로 절반이나 줄였다.

이로인해 도내에서 교과 특성화교육을 담당하던 외부강사 1천364명의 계약 해지가 불가피하게 됐다.

초등학교 교과특성화 교육은 지난 2004년 학생의 능력과 수준을 고려한 맞춤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시작, 2007년 해당 교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강사를 채용해 운영해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과특성화 교육은 학교 자체에서 교사만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기반이 안정됐고, 필요시 내년 추경에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초등학교 교과특성화 교육 운영비와 외부강사를 대폭 줄인 것이 김상곤 교육감의 공약인 초등학교 5∼6학년의 무상급식 예산 650억원을 편성하기 위한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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