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역에서 자원재활용과 불우이웃돕기를 위해 지난 10월부터 범시민 운동으로 전개한 ‘폐 휴대폰 모으기 운동’이 4만여대를 수거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각 가정과 각급 공공기관 및 학교, 기업체, 종교사회단체 등의 협조를 받아 잠자고 있는 폐휴대폰 3만3천대 모으기를 목표로 이 운동을 추진해왔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안산지역 대형마트 등에서는 휴대폰 기부체험 행사와 캠페인이 열렸고 원하는 곳에서 직접 수거하는 ‘찾아가는 골드헌터’ 등이 운영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그 결과 안산지역에서는 당초 목표량을 크게 상회해 총 4만811대(목표량의 124%)의 폐 휴대폰이 수거됐고 참여기관과 단체는 290여 곳, 전체 참여자는 2만300여 명에 달했다.
이기용 안산시클린사업소장은 “이번 범시민 폐 휴대폰 모으기 운동은 버려지는 도시자원의 리싸이클 활성화는 물론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이번 운동 기간 동안 모아진 폐 휴대폰을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에 보내 내장용 금과 은 및 구리 등의 금속을 추출해 판매수익금 전액을 경기도 공동모금회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폐 휴대폰 1대에는 평균 금 0.034g, 은 0.2g, 구리 10.5g 등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