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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 물가 시름 새해도 이어진다

생필품·농축산물값 급등… 각종 보험료 연초 인상
전년동기比 닭고기 49%·삼겹살 16% 올라
원당·원유 가격도 들먹 가계부담 가중우려

올 들어 상당수 생활용품 등 소비자물가가 크게 올라 서민경제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새해들어 각종 보험료를 비롯 원자재 상승으로 인해 소비재 생활용품이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시름을 더하고 있다.

특히 장바구니 물가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생필품·농·축산물이 작황부진 등의 영향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8일 기획재정부와 수원농수산도매시장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수원농수산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닭고기(1마리·1㎏)는 지난해 대비 1천738원(49.4%) 상승한 5천100원에 판매되고 있고, 삼겹살(600g)은 1천367원(16.5%) 오른 8천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 상추(100g)는 218원(35.4%) 오른 834원, 화장지(24롤)는 4천원(27.6%) 오른 1만8천원, 설탕(정백당1㎏)은 260원(24.3% )오른 1천330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설탕의 경우 설탕 원료인 원당가격이 90%로 인상되면서 내년에는 29년만에 최대치인 39%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배럴당 40달러 안팎까지 떨어졌던 원유가격이 지난 11월 74달러로 연중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내년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올해보다 21%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때문에 전기요금 일반용은 2.3%, 도시 가스요금 9.5%, 핵심 원자재인 구리와 알루미늄도 각각 130%.40% 인상됐다.

특히 내년부터 정비수가 인상과 자동자보험 손해율 급등으로 자동차 보험료가 오르고 건강보험,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산재보험도 인상될 예정이어서 가계 부담은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수원농수산도매시장에서 장을 보는 주부 강은지(32·여·수원 권선동)씨는 “생활비는 한정돼 있는데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어 큰 일”이라며 “꼭 필요한 품목이 아니면 구매를 미루는 등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동시장 K도매유통관계자는 “원당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현재 미리 사재기를 해놓는 업체들이 생기고 있다”며 “정부에서 적절한 대책이 없는 한 설탕품귀 현상은 대형마트 등에서 소매점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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