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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해병대 청룡부대 노학주 일병

義 위해 철로 뛰어든 ‘제 2의 이수현’
軍 휴가중 선로에 떨어진 50대 여성 노숙자 구출
“군인 장병이라면 누구든 선로로 뛰어들었을 것”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온 해병대 청룡부대 장병이 투철한 군인정신과 발 빠른 대처능력으로 선로에 떨어진 50대 여성 노숙자의 목숨을 구했다.

해병대 청룡부대 노학주 일병(20.병1094기)은 지난 5일 오후 3시 10분경, 부산 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 노포동행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던 중, 반대편 선로에 백모(52, 여)씨가 갑자기 투신하는 것을 목격했다.

노 일병은 그 즉시 반대편 선로로 뛰어들어 백 씨의 구조를 시작했고 잇따라 선로로 뛰어들어 온 승객 1명과 함께 백씨를 승강장 위로 밀어 올렸다. 다행히 열차는 2 ~ 3분 후, 승강장으로 진입했기 때문에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노일병은 “휴가 중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지하철을 기다리던 중이었는데, 한 여성이 갑자기 선로로 뛰어들었다”며, “곧 지하철이 들어올 것 같아 무작정 선로로 뛰어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승강장 위에서는 부산교통공사 직원과 공익요원 등이 구조를 도왔다.

부산 지하철 1호선 온천장 역장, 권오동 씨(53)는 “해병대원과 시민의 의로운 행동으로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역장으로서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장래 희망이 경찰이라는 노 일병은 “해병대에서 군 복무 중인 장병이라면 누구나 망설임 없이 선로로 뛰어들었을 것”이라며 “사고자가 빨리 안정을 취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부산 교통공사(사장 안준태)는 노일병과 구조를 도운 시민들의 선행에 보답하고자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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