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민족 정기 말살을 목적으로 박아 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쇠말뚝이 안양 삼성산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소윤하 민족정기선양회장은 10일 안양시 석수동 삼성산 산막계곡에서 일제가 박아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쇠말뚝 10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소 회장은 지난 달 주민 제보를 받고 현장을 방문, 쇠말뚝 1개를 제거한 데 이어 지난 4일에는 길이 2m30㎝, 지름 3㎝의 6각형 쇠말뚝을 뽑았다.
소회장은 이날도 삼막계곡에 대한 재탐사를 실시해 쌍침 등 쇠막뚝 8개를 추가로 발견했다.
혈침이 발견된 삼막계곡은 풍수지리학적으로 말이 물을 먹는 형상을 한 길지(吉地)라고 소 회장은 밝혔다. 소 회장은 “길이 2.3m짜리와 한곳에 쇠말뚝 2개를 박은 쌍침은 보기 드문 것”이라며 “삼성산 정상을 따라 더 많은 쇠말뚝이 박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소 회장과 협의해 추후 날짜를 정해 쇠말뚝을 제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