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소방서는 지난 11일 아파트에서 떨어져 생명이 위험할 뻔 했던 주부를 구해내고 대신 자신은 발목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은 이재원 학생에게 유공 표창장과 감사의 금일봉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재원 학생(남, 21세)은 지난 6일, 안양시 동안구 소재 A 아파트 화단 앞을 지나가던 중 6층 베란다에서 추락하는 한 주부를 발견하고는 양손으로 받아 소중한 인명을 구조했다.
최종환 안양소방서장은 “우리의 일을 대신하여 인명구조에 헌신한 학생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하고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기에 더욱 값진 행동이었다”며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재원 학생은 “의로운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사람이 떨어져서 본능적으로 한 일이고 이런 걸 바라고 한 게 아닌데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고 말했다.
한편 한양대학교 전자정보시스템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재원 학생은 평소 학업성적이 뛰어나고, 운동을 좋아하는 예의바른 학생으로 주위의 칭송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