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출신의 30대 여성이 처음으로 안산시청 공무원으로 임용됐다.
14일 시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 우모(여·35)씨가 자치행정과 소속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돼 이날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앞으로 우 씨는 관내 각급 학교에 ‘찾아가는 통일강사’로 활동하면서 자신이 직접 살았던 북한 이야기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통일교육을 담당한다.
특히 우 씨는 같은 처지에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을 찾아가는 상담사 및 멘토 활동을 병행하며 안산지역 내 308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의 복지실태 조사도 참여한다.
안산시 민화식 자치행정과장은 “북한이탈주민 출신인 우씨가 우리 안산시 소속 공무원으로 임용돼 직접 정착 지원업무를 담당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면서“이를 계기로 앞으로 관내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행정지원업무가 보다 질 높은 서비스로 개선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에는 북한이탈주민 출신 공무원이 우씨를 포함해 9명으로 늘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