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 대표적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박달2동 지역이 희망근로자들에 노력으로 새 동네로 변신했다.
박달2동이 희망근로사업 모범 동으로 부각되고 있다. 박달2동은 올해 6월부터 시작된 희망근로사업을 기회로 총 85명의 근로자를 투입, 도로변과 주택가 골목 공한지, 짜투리 땅 등에 꽃밭을 조성하거나 꽃 박스를 설치해 미관을 조성했다.
또한 가로수 보호대 교체와 보수, 기업체 담장가 도색 그리고 보도블럭을 새것으로 교체하고 볼라드와 가로변 휀스를 설치하는 등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낡고 우중충 했던 거리를 쾌적한 모습의 걷고 싶은 도로로 가꿔 주민들로부터 칭송받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등산로 2개 노선 530m를 정비해 산을 찾는 이들이 편리하면서도 안전하게 등산을 할 수 있도록 했고 인근을 흐르는 안양천과 삼봉천에 대한 수시 정화활동으로 5톤에 이르는 오물을 수거함으로써 환경정비에도 기여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문상조(73)씨는 “젊은 시절 중동지역에 나가 미장공 인부로 일했던 노하우를 늦게나마 이렇게 아름다운 동네로 가꾸는데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