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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서구 ‘사랑의 온도’ 영원히 식지않길…

한 독지가 1천500여만원 상당 쌀 기증
산새소리유치원생 ‘좀두리 쌀 항아리’ 채워
가정3동 주민센터, 원장 기부포함 주민배포
연말, 희망 나누는 아름다운 사람들 귀감

 


어느 독지가의 아름다운 선행과 유치원생들의 사랑나눔으로 연말 분위기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인천 서구 연희동 주민센터(동장 서재희)에 지난 22일 50대 중반의 중년이 찾아와 관내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에게 전달해 달라며 백미 10㎏짜리 61포대(1천500여만원 상당)를 기증했다.

주민센터에 따르면 이 중년은 추운한파에 가뜩이나 겨울나기가 힘들어하는 독거노인들에게 마음이나마 따듯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백미를 전달하게 됐다고 밝히고 자신의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하고 돌아갔다는 것이다.

연희동 주민센터 서재희 동장은 “자기를 낮추고 아낌없이 남을 배려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선행을 한 이름모를 독지가의 뜻을 받들어 불우 이웃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구 가정3동 산새소리유치원(원장 문연선. 여) 원생 100여명은 저마다 집에서 가져온 쌀 한꾸러미씩을 안고 가정3동 주민센터(동장 안기운)를 방문, ‘사랑나눔 좀두리 쌀 항아리’에 고사리 손으로 쌀을 직접 부으며 주변에 따뜻한 미소를 짓게 했다.

문연선 원장은 “사랑나눔 좀두리 쌀이 쌀독에 한가득 채워지면서 참여한 어린이들의 마음에도 베풀 줄 알고 나눌 줄 아는 기쁨이 가득차는 뜻 깊은 시간으로 기억되기를 희망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가정3동 주민센터는 라면 20박스와 쌀20㎏을 기증한 문 원장의 기부를 포함, 모아진 220㎏ 분량의 쌀을 연말연시 주민센터 입구에 놓아두어 필요로 하는 주민이 언제든지 가져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지난 어느때 보다 사랑의 온도계가 내려가 구원의 체감온도도 그 많큼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동절기에 이 같은 선행은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용기와 희망을 가져다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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