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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희망찬 출발위한 행복 ‘충전’

‘은빛목소리’ 소프라노 신영옥 고양아람누리 신년음악회 가져
정명훈 지휘자·서울시향 환상 호흡 의정부예술의전당서 아름다운 선율
세계 첫 드로잉 퍼포먼스 공연 탄생 하남문화예술회관 드로잉:쇼 ‘기대

▲고양아람누리-소프라노 신영옥과 함께하는 신년음악회,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뮤지컬 ‘컨택트’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아람누리 신년음악회가 2010년에도 ‘은빛목소리’의 주인공 소프라노 신영옥의 목소리로 아름답고 경건하게 문을 연다. 국내 클래식계의 스타들이 총 출동해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의 선율을 들려줄 아람누리신년음악회는 오는 9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펼쳐진다.

2010년은 소프라노 신영옥의 메트로폴리탄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안정된 고음과 민첩한 기교, 차분하고 귀족적인 이미지로 전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아름다운 하모니를 자랑하는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협연으로, 더욱 풍성하고 활기찬 무대로 남성위주의 국내지휘계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새로운 바람을 몰고 있는 여성 지휘자의 자존심 여자경이 민간교향악단의 선두주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화려한 선율을 들려준다.

2010년 신년음악회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과 같은 경쾌하고 밝은 왈츠곡과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리아 ‘꿈 속에 살고 싶어라’와 같이 벨벳처럼 감미롭고 유리알처럼 투명한 오페라 아리아의 세계로 관객들을 인도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마음을 정겹게 녹여 줄 ‘고향의 봄’, ‘새타령’ 등의 가곡 레퍼토리도 선보인다.

또한 14일부터 17일 당신의 꿈을 되찾아 줄 기사, ‘맨오브라만차’는 2005년 초연과 2007년, 2008년 앙코르 공연 이후 이번이 네 번째 공연으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공연된다.

지난해 더뮤지컬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포함 5개 부문 수상의 기염을 토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명실공히 최고의 뮤지컬작품이다.

‘맨오브라만차’는 2005년 ‘돈키호테’라는 공연명으로 국립극장에서 초연됐으며 2007년에는 더욱 업그레이드 된 무대와 음악, 작품 구성으로 2번째 공연 만에 객석점유율 86%, 유료점유율 75%라는 놀라운 흥행기록을 세우며 뮤지컬계의 새로운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쇼 성향의 뮤지컬이 주류였던 당시 뮤지컬 시장 동향에서 ‘맨오브라만차’의 이와 같은 성공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2010년 ‘맨오브라만차’에서 돈키호테 역에는 류정한, 정성화가 알돈자 역에는 이혜경, 김선영, 산초 역에 이훈진 등 초연의 주역들과 2007년 공연의 주역들의 완벽한 앙상블로 더욱 멋진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고양문화재단과 오디뮤지컬컴퍼니(프로듀서 신춘수, 한국 연출·안무 토메 코즌 Tome’ Cousin), CJ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으로 선보이는 뮤지컬 ‘컨택트’는 22일부터 31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뮤지컬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 얼핏 보면 말도 안 될 것 같지만, 뮤지컬 ‘컨택트’는 이른바 ‘댄스 씨어터 (Dance Theatre)’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낸 세계 뮤지컬계의 화제작이다. 뮤지컬 장르의 전통적 요소인 노래에 집착하는 대신 ‘춤’이라는 한가지 요소만으로 극적 전개를 이끌어간다.

뮤지컬 ‘컨택트’는 지난 1999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처음 공연된 이후, 이듬해 3월 브로드웨이 링컨 센터(Lincoln Center - Vivian Beaumont Theatre)에서 공연됐으며 ‘노래를 부르지 않는데 뮤지컬로 구분할 수 있느냐’는 평단의 격렬한 논쟁에도 불구하고 2000년 토니 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 포함 4개 부문 수상의 기염을 토하며, 3년간 총 1천174회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뮤지컬 ‘컨택트’ 공연은 국내 최초로 극장과 뮤지컬 제작사가 공동 제작으로 이뤄진다.

한편 소프라노 바바라보니(2.19), 카운트 테너 안드레아스 숄(3.18), 시크릿 가든 내한공연(4.7), 테너 호세쿠라(5.4),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5.6), 브라질 그루포코르포 무용단(10월 중),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11.27) 등 주요해외 초청공연도 펼쳐질 예정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정명훈과 함께하는 2010 신년음악회

한국이 낳은 세계 정상의 지휘자 정명훈이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오는 16일, 2010년 새해를 알리는 지휘봉을 잡는다. 이번 연주회는 다이내믹한 성향과 기교로 대중적이면서도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스웨덴 출신의 피아니스트 페터 야블론스키(Peter Jablonski)가 협연자로 나서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춘다.

예술감독 정명훈 지휘자와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독일의 낭만적 오페라 베버(Weber)의 ‘마탄의 사수 서곡(Der Freischutz Overture)’, 라흐마니노프(Rachmaninov)의 ‘파가니니의 주제에 의한 랩소디(Rhapsody on a Theme of Paganini)’ 등 환상적인 선율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정명훈 지휘자는 지난 1974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제5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 준우승을 차지하며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뉴욕 매네스 음대와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공부하고 1978년 거장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가 상임지휘자로 재직하던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의 부지휘자로 새로운 음악인생을 시작한다.

이후 정명훈은 1984년부터 1990년까지 독일 자르브뤼켄 방송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서 마에스트로의 길을 걷게 된다. 오페라 지휘에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그는 1986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시몬 보카네그라’로 데뷔한 이후 1989년부터 1992년까지 피렌체 테아트로 코뮤날레의 수석객원지휘자를 역임하고, 1989년부터 1994년까지 파리 오페라 바스티유의 음악감독을 지냈다.

1988년에는 이탈리아 비평가들이 선정한 ‘아비아티 상’과 이듬해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상’을 받았으며 1991년 프랑스 극장 및 비평가 협회의 ‘올해의 아티스트 상’, 1992년 프랑스 정부의 ‘레종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1995년 유네스코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바 있는 정명훈은 음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문화훈장인 ‘금관 훈장’을 받았고, 1996년 한국 명예 문화대사로 임명돼 활동한 바 있다. 2002년 국내 방송사에서 실시한 문화예술부문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에서 음악분야 최고의 대표예술인으로 선정됐다.

한편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는 주요공연으로 2월 연극 ‘너무 놀라지 마라’, 4월 유니버셜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5월 ‘제9회 의정부국제음악극 축제’, 6월 ‘창무국제예술제’와 뮤지컬 ‘맘마미아’가 펼쳐진다.

▲하남문화예술회관-드로잉:쇼, 가수 위일청 ‘콘서트 오후2시로’

넌버벌 퍼포먼스 ‘드로잉:쇼’가 오는 16·17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넌버벌 퍼포먼스 ‘드로잉:쇼’는 국내 최초의 미술 공연으로 총 10여개의 미술작품이 매회 제작되는 형식을 취한다.

넌버벌 퍼포먼스 ‘드로잉:쇼’는 미술과 공연의 조합으로 관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드로잉:쇼’는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은 하얀 캔버스에 붓을 대는 것을 시작으로 매 장면마다 바뀌는 다양한 소재와 기법, 그리고 특수효과로 미술작품의 탄생과정을 생생히 재현해낸다.

또한 드로잉 기법뿐만 아니라 조소, 스템핑, 프로타주, 마블링에서부터 직접 개발한 신개념 미술기법까지 다양한 형태의 미술 테크닉을 총 망라한다.

미술 작품은 절벽에 위치한 폭포의 절경을 담아낸 수묵화와 손가락을 사용한 핑거드로잉의 추상화, 불타는 숭례문과 눈물 흘리는 이순신 장군의 재현, 자크루이 다비드의 대작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등으로 구성된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의 공연기획담당 관계자는 “공간상의 제약으로 미술작품이나 전시류의 기획을 제공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대체하고자 이번 공연을 제작하게 됐다”며 “미술을 어떻게 공연으로 풀어냈는지에 대한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게 이번 공연의 관전포인트”라고 말했다.

‘드로잉:쇼’의 김진규 예술감독은 “그림을 그릴 때의 그 과정이 너무나 아름답고 행복한데 그 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어찌 보면 우리의 삶 역시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 자체가 의미 있지 않은가. 라는 고민으로 10년에 걸친 노력 끝에 세계 최초의 드로잉 퍼포먼스 공연을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80년대를 주름잡던 인기 그룹사운드 ‘서울 패밀리’ 출신의 가수 위일청이 오는 21일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콘서트 오후2시’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다.

가수 위일청은 지난 1980년 6인조 밴드 ‘서울 패밀리’를 결성, ‘내일이 찾아와도’와 ‘이제는’ 등을 발표하며 대중들의 인기를 끌었다.

허스키한 목소리에 폭발적인 가창력을 소유한 위일청은 여성 보컬 김승미와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뤄 극찬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서울 패밀리 시절 2집 ‘아무리’란 곡으로 MBC 10대 가수상, KBS 가요 대상을 수상했다. 그룹 탈퇴 이후 94년부터는 일본 5개 도시 및 미주 4개 도시 투어 콘서트 등 주로 해외 콘서트 중심의 공연활동을 하다 2000년 들어 미사리 카페 라이브 활동과 함께 리메이크 음반 출시로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지난 2004년에는 그동안의 공백기를 깨고 드라마 ‘사랑공감’ OST 앨범 수록곡 ‘우연’이란 곡으로 가요계에 복귀했다. ‘우연’은 위일청이 서울패밀리 시절에 들려줬던 허스키한 목소리의 절절한 감성이 실린 곡으로 ‘7080세대’로 불리는 중년층의 애창곡이 됐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내일이 찾아와도’, ‘이제는’ 등의 히트곡과 리메이크 곡을 선보이며 그동안 팬들과 나누지 못했던 회포를 풀 예정이다.

한편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는 2월 콘서트 오후 2시 ‘남궁옥분-사랑사랑 누가 말했나’를 비롯, 3월 ‘김영임 효 콘서트’, 4월 ‘B-boy를 사랑한 발레리나’, 5월 ‘팬양의 버블쇼’, ‘친정엄마와 2박3일’, ‘장사익 콘서트’, 6월 ‘리차드 클레이더만 내한공연’, 7월 어린이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8월 납량특집 ‘파라오는 살아있다’, 9월 ‘어린이 캣츠’, 10월 ‘이문세 콘서트’, 11월 ‘러시아 레드 아미 내한공연’, 12월 뮤지컬 ‘젊음의 행진’, ‘크리스마스 매직쇼’ 등이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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