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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몸도 마음도 젊다” 노익장 사회참여 열기 뜨겁다

60세이상 사회참여 희망자 10만명… 장기취업은 절반도 안돼
능력 갖춰도 관공서·기업체 등 기회 제한적 그나마 바늘구멍

개인의 능력과 연령은 반비례한다?

시니어들은 젊은층이 기피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나서는 이들이 많다.

이는 시니어들이 소득창출 보단 사회참여 기회를 통해 활기찬 노후생활을 원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과거에 60대가 최근엔 70대와 비유될 만큼 시니어들의 건강관리 및 수명이 증가해 시니어들이 사회참여 기회를 갖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근로능력이 있는 시니어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으나 고용자들이 이들의 고용을 기피한다.

보건복지가족부도 노동시장에서 소외된 60세이상에게 일자리를 보급해 사회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도 마찬가지다.

세계가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지만 시니어들의 사회참여기회의 문은 바늘구멍이다.

또한 시니어들의 사회참여기회는 관공서와 기업체 등을 막론하고 극히 제한적이다.

도내 60세이상의 시니어는 136만여명이며, 사회참여 희망자가 1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대한노인회 취업지원센터에 따르면 사회참여 희망자가 2만3천여명에 달하며, 이중 장기취업(3개월이상)자가 9천700여명으로 전체 42.3%만이 활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의 사회참여는 직종별로 경비 2천471명, 청소 1천791명, 위탁사업 1천94명, 수공업 공동작업 635명, 골프장 관련 624명, 산림관련 403명 등이며 이밖에 행정사무직은 19명, 교육·강사는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관공서 및 기업체 등에서 젊은이들과 견주어도 손색없고, 능력있는 시니어들을 위한 다양한 직종의 사회참여기회를 제공해야한다.

정년후 시니어 생활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로 문화관광해설사가 된 시니어와 (사)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 회장에게 시니어의 사회참여에 대한 전언을 들어봤다.

 

시니어 취업교육시설 증설 사회참여기회 제공 늘려야
   
▲ 이존하 노인회 경기본부 회장

“시니어들을 위한 교육시설 및 사회참여를 위한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
인터뷰를 위해 첫 대면한 자리에서 (사)대한노인회 경기본부 이존하 회장은 곧게 뻗은 허리와 힘찬 걸음걸이를 선 보이며 올해 나이가 88세라고 말했다.

 

그의 행동 하나하나에선 88세란 나이가 가늠되지 않았다.
시니어의 사회참여에 대해서 그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가 고령화사회로 접어들었지만, 시니어들의 사회참여는 극히 제한적”이라며 “시니어들에 대한 인식전환 및 교육시설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에서 시니어들의 취업박람회도 개최했지만 참여기관의 직종이 제한적이고, 앞으로 보다 다양한 직종에 시니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호가 개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니어들의 사회참여 확대가 수요 보다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체취업을 시켜 1차 생산에서 가공까지 하는 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대한노인회 취업지원센터 경기연합회에선 도내에 44개 지회를 두고, 각 지회 센터장에 대한 교육연수 등을 통한 지역 내 시니어들의 사회참여 상담 및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44개 지회별로 1지역 1특색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며, 현재 화성시에선 짚풀공예, 수원시 권선구 초대장 및 청첩장, 양평군 한과, 안산시 단원구 참기름과 된장, 여주군 환경수세미, 연천군 관상용 병매와 병포도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존하 회장은 “시니어들도 사회참여를 위해 배려받기 보단 봉사하는 마음가짐과 경쟁력을 갖아야 하며, 앞으로 시민들도 시니어들의 나이에 대한 편견도 하루빨리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끊임없는 역량강화 필수적 준비된자만 기회 주어질것
   
▲ 이복남 문화관광해설사

“끊임없는 노력으로 경쟁력을 가질때 시니어들의 사회참여기회가 제공될 것입니다.”
이복남(70)씨는 지난 2001년부터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 중이다.

 

정년퇴임 이전엔 농촌진흥청 책임연구원과 대사관 등에서 근무했다.
퇴임 후 지역의 국제행사에서 통역 자원봉사활동을 수차례 해 왔고, 보람과 긍지를 갖기 위해 문화관광해설사를 목표로 학업에 정진했다.

 

이를 위해 역사 및 외국어 공부에 매진한 결과 문화관광해설사로 선발됐고, 궁궐과 행궁에 대한 학문적 소양 및 전문성을 인정받아 하나도 따기 어려운 문화관광해설사 자격증을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에서 각각 취득했다.
그는 현재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화성행궁에서 관광객들에게 정조대왕의

 

‘효’와 역사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 주고 있다.
특히 화성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원어민 수준의 회화로 우리 역사와 전통 등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문화관광해설사에 대해 “우리 문화유산 및 역사를 내국인과 외국인들에게 알릴 수 있어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며 일 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문화관광해설사는 1년에 한번 연령층을 떠나 시험을 봐 평가하기 때문에 자신의 역량 강화를 게을리 해서는 안되며 항상 실력을 갈고 닦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관광해설사로 일하며 가장 보람될 때는 “관광객들로 부터 가족과 친구 등과 다시 방문하겠다”는 말을 들을 때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화성행궁에선 86세된 시니어도 문화관광해설사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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