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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희귀병에 무너진 모정 양육 부담 동반 자살기도 3명 사상

안산단원경찰서는 구랍 30일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희귀병을 앓는 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사)로 A(46·여)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구랍 29일 오후 11시 30분쯤 근육계통 이상이 있는 희귀병을 앓는 아들과 생활하는 것을 비관, 다세대주택 자신의 집에 인근 주유소에서 구입한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질러 아들 B(17)군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동반자살을 기도, 2도화상을 입는 등 같이 있던 동거남의 아들 C(7)군과 함께 중상을 입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4년 전 남편과 이혼한 후 지난 2008년 12월부터 동거남과 함께 생활해왔으며 희귀병을 앓는 아들을 키우면서 양육의 어려움과 주위의 시선 때문에 힘들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엄마가 불을 질렀다”는 C군의 진술과 A씨의 자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병원에서 입원한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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