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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에 지친’ 車 세차부터 하세요

제설용 염화칼슘 차체 부식·고장 유발>
하부·문틈새·실내 청소로 손상 막아야

 

“눈 온뒤 자동차 세차로 염화칼슘 제거해 주세요”

지난 4일 중부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각 지자체가 도로에 뿌린 염화칼슘이 눈을 녹여주고 있지만 도로에 남은 염화칼슘이 차에 묻어 차량을 부식시키는 등 차량의 수명을 단축시켜 시급히 세차로 씻어내야 한다.

염화칼슘은 염소(Cl)와 칼슘(Ca)이 반응해 만들어진 이온성 화합물로 습기를 빨아들이면서 눈을 녹인다. 다시 눈을 녹이면서 내뿜는 열이 주변의 눈을 또다시 녹이는 유용한 화학제다.

하지만 문제는 염화칼슘의 부식성이다.

자동차 외관에 묻으면 녹이 슬고 조그만 흠이 있을 경우 부식이 더 빠르게 이뤄진다.

특히 자동차 밑 부분은 코팅이 되어 있지 않아 더욱 취약하다. 이에 염화칼슘으로 부식되면서 차 하부 추진축 등 기계장치에 손상을 줘 고장을 일으킬 수도 있다.

자동차10년타기운동연합 임기상 대표는 “차량에 묻은 염화칼슘은 차체를 1.3배 더 빨리 녹슬게 하기 때문에 즉시 제거하고, 특히 차체하부와 문틈 사이를 집중적으로 세차하도록 하면서 딱지 말고 꼭 고압세차를 통해 씻어내도록”당부했다.

이어 임대표는 “염화칼슘이 신발에 묻어 따뜻한 차안에서 가루로 변해 호흡기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실내 청소도 필수적이다”고 조언했다.

실제 주말을 맞아 도내 세차장에는 평소보다 30%이상 많은 차량이 몰리고 있다.

1시간 이상 기다려 세차를 하는 회사원 김형철(수원 우만동·30)씨는 “인터넷에서 염화칼슘으로 인해 차가 손상되며 그때 그때 염화칼슘을 제거해야 잔고장 없이 오래탈수 있다고 해서 바로 세차하러 왔다”고 말했다.

한편 도를 비롯한 지자체는 지난 4일 폭설에 1만997t의 염화칼슘을 도로에 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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