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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송강호 연기 종합선물세트에요

영화 ‘의형제’ 송강호
국정요원이자 생활인의 모습 표현
“강동원이랑 비주얼 조합 환상적 앙상블”

 

“지금까지 찍은 영화 중 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예요. ‘의형제’의 한규는 ‘살인의 추억’의 두만이나 ‘공동경비구역 JSA’의 경필과 중첩돼요. 새로운 연기는 아니지만 송강호판 ‘종합선물세트’라고 할까요. 저의 모든 연기가 집약돼 있죠. 한규가 국정원 요원이지만 한 가장의 모습, 생활인의 모습으로 접근하려 했어요.”(웃음)

연기력을 인정받는 배우 송강호는 ‘영화는 영화다’로 데뷔한 장훈 감독의 2번째 장편 ‘의형제’에서 파면된 국가정보원 요원 이한규 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내달 4일 개봉한다.

버디 무비인 ‘의형제’에서 그는 처음으로 강동원과 호흡을 맞췄다. 버림받은 남파 공작원 송지원을 맡은 강동원에 대해 그는 “매력적”이라는 말로 총평했다.

“주변에서는 우려가 있었던 것 같아요. 외모 면에서 의형제로 나오는 강동원과 제가 어울릴까라는 거였죠. 하지만, 저희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정말 환상적인 앙상블을 보였다고 자평합니다.”(웃음)

“매력적이에요. 동원이는 젊은 배우로서의 총기도 있지만, 영감 같은 구석도 있어요. 무엇보다 솔직하고 담백한 점이 큰 장점입니다.”

그리 크지 않은 규모(순제작비 35억원)의 영화에 출연하게 된 것은 장훈 감독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영화는 영화다’를 보고 소소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묵직하게 하는 연출의 힘에 끌렸다고 한다.

“장 감독은 대중영화가 갖춰야 할 면모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요. 몇몇 장면은 놀랄 만한 완성도를 보였어요. 주제에 접근하는 방식이 매우 놀랍죠. ‘의형제’가 대단히 훌륭한 영화라고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적어도 부끄럽지 않은 대중영화라고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송강호는 감독 복이 많은 배우다. 물론 그 역도 성립한다. 이창동(밀양), 봉준호(살인의 추억.괴물), 박찬욱(공동경비구역 JSA.박쥐), 김지운(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등 이름값있는 감독들의 영화에 출연했다. 일각에서는 이들 감독하고의 작업만 고집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물론 그 감독분들과 굉장히 친해요. 의형제 같죠.(웃음) 하지만 그분들하고만 작품을 하는 건 아니죠. 시나리오를 보고 결정합니다. 더 중요한 건 감독이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하죠.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지, 그 감독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를 파악하고 나서 출연 여부를 결정합니다.”

지금까지 연기하면서 가장 인상적인 대사가 뭐냐고 물었다.

“제 대사는 아닌데요, ‘박쥐’에서 ‘죽으면 끝’이라는 대사가 있어요. 김옥빈의 대사죠. 좌우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대사예요. ‘인생사 허무’라는 결론은 전혀 아니고요, 열심히 배우로서 살되 죽으면 끝이다. 후회 없이 살자는 말이죠. 많은 의미를 담은 말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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