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문화가 뿌리를 내리고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문병대 회장.
그는 긴급재난 구호사업, 어버이결연 사업 등 기존에 추진해오던 사업을 더욱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올 한해 경기적십자 운용 계획의 포부를 밝혔다.
-2010년도 경기적십자 중점 추진 활동과 계획은 무엇인지.
▲2010년도 경기적십자 중점사업은 크게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긴급재난 구호사업, 어버이결연 사업, 취약계층 지원사업,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재원모금마련 다각화가 그것이다.
이 사업들이 적십자가 기존부터 추진해 오던 사업들이지만 올해부터 더욱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새터민 지원사업에도 신경 쓸 예정이다.
-오는 20일부터 적십자 회비모금이 시작된다. 올해의 전망은.
▲각종 언론매체에서 전년보다 금년 경제가 낙관적일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가 회복되면 국민들의 마음도 풍요로워져 예년보다 조금은 나아진 모금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민 누구나 미래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희망으로 전해지는 적십자회비 납부에 보다 많은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린다.
-요즘 청소년들은 입시중심교육으로 인해 사회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 현재 청소년적십자(RCY)활동은 어떠한지.
▲현재 경기도내 초·중·고 900여개교의 5만 5천여명의 RCY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우리 RCY단원들은 각 학교서 ‘1결단교 1봉사포스트 활동’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봉사포스트 활동이란 지속적으로 특정 봉사시설을 정하여 매월 몇 차례씩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또 일본적십자사 및 중국홍십자회와의 지속적인 RCY 국제교류활동을 통해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단원들에게 글로벌 마인드 함양 및 해외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제2의 반기문 사무총장이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남북 이산가족상봉이 모처럼만에 진행됐다. 올해는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대북관계가 많이 원만해지고 개선되었다. 지난해 12월에는 남북협력기금 사용을 통해 신종플루 치료제를 지원, 현 정부의 첫 대북지원 사례가 되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도 남북적십자회담을 통해 남북 이산가족상봉이 추진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특히 대한적십자사는 항상 이산가족상봉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2010년을 맞아 도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개인적인 소망인 동시에 경기적십자의 수장으로서 소망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우리사회의 기부문화 정착이다. ‘가진 자의 만원과 가난한 자의 만원이 가진 무게는 다르다’는 말이 있다. 누군가를 돕기 위해 커피 한 잔 값을 아낄 수 있고 우리가 시간을 할애해서 누군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그것만큼 가치있는 일은 없을 것이다.
여러분 모두가 2010년 한 해동안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주인공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