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철 1호선 군포역과 의왕역 사이에 신설된 당정역이 오는 21일 개통된다.
군포시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의 운영 협의가 마무리돼 21일 오전 10시30분 당정역사 앞 교통광장에서 김문수 지사, 지역 국회의원, 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군포시와 코레일은 당초 지난 5일 당정역을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운영협의가 늦어져 개통을 무기 연기했었다.
양측은 이후 협의를 계속해 적자분 납입기간과 부대시설 임대·광고수입, 직원 근무수당 등의 쟁점에 합의하고 이날 개통식을 열기로 결정했다.
당정역은 군포역 남쪽 1.2㎞ 지점에 위치한 신설 역으로 군포시가 지역발전과 주민숙원사업임을 감안해 사업비 300억원을 부담해 지상 2층, 연면적 2천300㎡ 규모로 건축됐다.
신설된 당정역에서 수도권 전철을 이용할 경우 신도림역까지 30분, 서울시청까지는 50분이 소요된다. 시는 당정역 개통으로 1일 1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인근 주민 6만여명과 한세대학생 등의 생활편익은 물론 이 일대 뉴타운 사업과 공업지역 재정비 등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시는 당동, 당정동 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의를 위해 2006년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당정역사 건설을 추진해 왔으며 주민 여론조사와 명칭 공모 결과 등을 토대로 역 이름을 ‘당정역’으로 결정했다.
노재영 군포시장은 “당정역 개통은 군포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며 “그동안 개통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지만 앞으로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변 공원조성사업과 환경정비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