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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주운수로 사업 제멋대로”

김포, 서울추진 사업관련 “환경영향평가 형식적 처리” 비난
생태계 파괴·영농피해 불보듯… 하류지역 공동 대응 방침

김포시민들이 서울시의 한강 주운수로 기반조성사업에 대해 주민의견과 행정절차를 무시했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주민토론회 참여를 거부한 서울시를 비난하고 나섰다.

지난 18일 김포시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해연결 한강주운수로 기반조성사업과 관련, 각계각층의 전문가 검토 의견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서해연결 한강 주운수로 기반조성 사업은 경인아라뱃길 건설과 연계해 여의도와 용산에 서해로 직결하는 광역터미널을 조성, 선박을 도입하는 등 김포 고촌 수중보에서 서울 구간까지 15㎞ 가량의 주운수로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김포시민들은 서울시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사업 주체인 서울시가 토론회를 개최하게 만든 장본인임에도 불구, 토론회 개최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참여를 거부한 것에 대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한강주운수로 기반조성사업이 기본설계나 실시설계 절차를 거치기 이전에 환경영향평가를 형식적으로 처리했다”며 “주민의견 수렴과 행정절차를 모두 무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행정기관 간의 협의조차 외면하고 있는 상태에서 본 사업이 추진될 시, 한강 하류지역 생태계 파괴는 물론 어민들의 생계수단인 조업중단 우려와 한강의 염수오염으로 인한 영농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포시는 서울시의 무책임과 부도덕함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토론회에서 수렴된 사항들을 종합해 부서별 대책을 수립, 전문가 자문을 거쳐 한강하류지역의 지자체와 공동으로 서울시에 대응할 방침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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