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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동참 호소, 일부 시군 ‘쇠귀에 경읽기’

청사 사용 현황… 절약수칙 외면 사용량 증가

경기도내 지자체 상당수가 범정부 차원의 에너지 절약 정책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정부가 일선 지자체에 에너지 절약을 강력히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공공기관들은 기본적인 절약 수칙조차 무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경기도와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도가 밝힌 2007~2009년 도 및 시·군별 청사 에너지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청을 비롯한 도내 21개 시·군의 에너지 사용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청사의 경우 연간 에너지사용량이 2007년 422toe(석유환산톤)에서 지난해 759toe로 무려 80.0%가 늘어났다.

성남시청사도 이 기간 697toe에서 843toe로 20.9%, 남양주시는 660toe에서 773toe로 17.1% 증가했으며, 도 청사 역시 같은 기간 에너지 사용량이 2천212toe에서 지난해 2천344toe로 6.0% 늘어났다.

이밖에 여주군과 의왕시, 동두천시, 안산시, 평택시도 에너지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지자체들이 이처럼 청사 에너지 사용량이 매년 증가하자 일부에서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야 할 지자체들이 오히려 사용량을 계속 늘린다면 시민들에게 에너지 절약을 권고할 수 있겠느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가평군청 등 도내 14개 공공기관은 정부가 13~19일까지 적정실내온도 유지 등 4가지의 겨울철 에너지절약 이행상황을 점검한 결과에서 과도하게 에너지를 사용하다가 적발됐다.

특히 가평군청의 경우 평균 온도가 25.6℃로 적정온도를 6.6℃나 초과했으며, 최근 호화청사 건축으로 비난받은 성남시청도 전력 피크시간대에 전력난방기기(EHP) 3대를 쓰다가 시정조치를 받았다

이밖에 가평군청은 개인 전열기 사용을 규제하지 않았고, 고양시 덕양구청 일산 동구청 등은 점심시간 전등끄기 및 전기기구 플러그 제거항목을 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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