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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허약한(?) 밀류셰프 속타는 대한항공

키·파워·타점 갖췄으나 체력 단점 신영철 감독 고민
삼성화재서 뛰었던 레안드로 대체용병 테스트 마쳐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가파른 상승기류를 탄 인천 대한항공이 외국인 선수 다나일 밀류셰프(26·불가리아) 때문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대행은 27일 우리캐피탈과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하고 나서 “밀류셰프 때문에 고민이 많다.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는 구단의 입장까지 이미 밀류셰프에게 말해줬다”고 밝혔다.

신 감독대행은 “밀류셰프에게 ‘네가 기대했던 것만큼 못해주면 구단은 교체를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솔직히 얘기했다. 밀류셰프도 공감하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미 대체 용병으로 2006~2007시즌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레안드로(브라질)를 테스트했다.

레안드로는 한국에서 한 시즌 뛰면서 득점상과 정규리그 MVP를 받았고 트리플크라운도 두 번이나 작성했다. 한 경기 최다인 49득점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의 고민이 깊어지는 것은 밀류셰프가 최근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기 때문이다.

문성민의 현 소속팀인 터키 할크방크에서 뛰었던 밀류셰프는 202㎝의 키에 파워와 타점(최고 3m58)을 고루 갖춘 스파이커이다.

27일 우리캐피탈과 경기에서는 팀 내 최다인 18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도 52%로 강동진(64%) 다음으로 좋았다.

공격 종합 4위에 올라 있고 오픈 스파이크 성공률(48.8%)은 전체 1위이다.

문제는 체력이다. 전날 경기에서도 1세트 80%에 육박했던 적중률이 3세트에는 30%대로 떨어졌다. 2세트 막판에 지친 기색을 보이자 ‘라이트 조커’ 김학민을 긴급 투입되기도 했다.

신 감독대행은 “체력적인 부분 때문에 고심하고 있는데 일단 삼성화재와 경기에는 시험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 2일 대전에서 1위 삼성화재와 맞붙는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갈림길에 선 대한항공의 운명이 좌우된다.

이기면 삼성화재와 본격적으로 선두 싸움을 벌일 수 있지만, 패한다면 LIG손해보험, 현대캐피탈과 다시 치열한 2위 싸움을 계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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